국내 항공주가 15일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12.78% 급등한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1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13.86%), 제주항공(18.66%), 진에어(12.52%), 에어부산(13.11%) 등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항공업은 유가와 환율 영향을 동시에 받는 업종이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연료비 부담이 줄고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수요와 유류할증료 완화가 맞물리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크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증가가 대한항공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