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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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가 어려운 생계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병역기피 의혹이 일자 자진 입대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무열의 자진 입대 사연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김무열은 2010년 생계유지 곤란으로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감사원 조사 과정에서 해당 기간 연예 활동으로 약 3억원의 수입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였던 바다.

당시 소속사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병무청은 재심사 결과 김무열이 병역을 회피하지 않았으며 2010년 심사 당시 병무청의 가이드에 따라 성실히 임했고 제출한 서류에도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받지 못하고 있던 출연료를 채권으로 보느냐, 재산으로 보느냐의 기준으로 판단이 바뀌었다. 병무청은 출연료 채권액을 관련 규정상 재산으로 볼 경우 '생계 곤란 재산 기준액을 초과해 생계곤란자로 볼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논란이 일자 김무열은 2012년 10월 현역으로 자진 입대했다. 당시 그는 "면제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다. 단 한 순간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저의 가난을 이용하거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병을 핑계로 군대를 면제받아보겠다는 사치스러운 생각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열은 "그저 병무청이 안내하는 절차를 따른 끝에 면제 판정을 받았고 제게 주어진 가장의 책임에서 도망가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았다"며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다. 그래서 며칠 내로 입대를 하려고 한다"고 했었다.

김무열의 아버지는 2002년 뇌출혈로 쓰러졌고, 동생은 군 복무 중이었다. 김무열은 사실상 가장 노릇을 해 동생이 제대하기 전까지 입대가 어려운 상태였다고 한다. 막노동과 공장·경비 일을 했고, 병원비와 생활비로 빚을 떠안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김무열에게 고수익이 있었더라도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이와 관련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김무열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살았던 집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무열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판잣집에서 생활했고, 그에게 쌀을 나눠줬다는 지인의 인터뷰도 전해졌다.

한편 김무열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48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작품은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렸다. 김무열을 비롯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