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늦어서 30만원 날렸다"…안선영, 섣부른 저격 '역풍'
방송인 안선영이 지각으로 시험장에 출입하지 못한 일과 관련해 주관사를 저격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사과했다.

안선영은 10일 "시험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시험장에 늦게 도착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면서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응대해 주신 시험 주관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 또한 정해진 규정을 지키며 같은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제 공인 영어시험에 응시하려다 지각해 입실이 거부됐다고 알렸다.

당시 안선영은 "주차장 못찾아 일방통행 길 8바퀴를 돌고 겨우 주차하고 왔더니 9시 시험 전 도착했는데, 8시 50분 넘었다고 시험도 못 본대"라며 "시험료가 30만원인데 사람이 안 왔는데 안 되냐고 물으니 '그러니까 일찍일찍 다녀야죠'라고 하시더라. 너무 맞는 말이지만 오늘 시험 때문에 종일 스케줄도 힘들게 다 비우고 왔는데 말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최소한 주차장 안내 정보라도 좀 넣어주시던가"라며 주관사 공식 계정을 태그로 걸어 공개 저격했다.

안선영이 응시하려 했던 시험은 IDP가 주관하는 IELTS(아이엘츠) 시험으로, 영어 듣기·읽기·쓰기·말하기를 평가한다. 주로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이나 이민·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한다.

IELTS 주관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10분 전까지만 입실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오전 시험의 경우 당일 오전 8시 50분까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입실해야 한다. 오전 8시 50분 이후에는 시험장 입실이 제한돼 아예 시험시간을 8시 50분부터로 명시했다. 아울러 '주차장·주차 할인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란다'라고도 안내되어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선영은 결국 사과하며 "당시 아쉬운 마음에 감정적으로 글을 올렸고, 이후 스스로도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판단해 글을 삭제했다. 많은 분들의 지적과 의견을 통해 제 부족함을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