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주말 방한…삼성전자서 AI 강연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오는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가 14일 방한해 이틀간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방한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는 방한 기간 경기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디지털센터를 찾아 ‘디바이스경험(DX) 인사이트 토크’ 행사의 연사로 참여한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최근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앤스로픽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사내에 공식 도입하면서 마련됐다. 챗GPT 개발을 총괄한 올트먼 CEO는 AI 기술 발전이 불러올 변화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AI 활용 이후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업계 관계자는 “5만여 명의 DX부문 임직원이 생성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임직원의 활용 경험과 요구 사항이 올트먼 CEO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AI 도입에 관심을 두는 것은 올트먼 CEO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에 제미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토머스 쿠리안 CEO는 “삼성은 기업 생산성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삼성 임직원이 AI 기술을 활용할 기반을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올트먼 CEO는 방한 기간 네이버, 카카오 사옥도 방문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경기 성남의 ‘카카오 아지트’에서 만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협력해 챗GPT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트먼은 네이버 사옥도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강해령/허진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