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미토스급 AI' 일반인도 쓴다
안전장치 설치한 페이블5 출시
두달 걸리던 작업 하루만에 끝내
두달 걸리던 작업 하루만에 끝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소수 기업에만 공개됐던 앤스로픽의 미토스급 인공지능(AI) 모델이 9일(현지시간) 대중에 공개됐다. 이날 앤스로픽은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를 동시에 출시했다. ‘원본’격인 미토스5는 지난 4월 제한적으로 공개된 ‘미토스 프리뷰’처럼 소수 사이버 보안기업과 핵심 인프라 기업에만 제공된다. 일반 사용자는 안전장치가 적용된 페이블5를 사용할 수 있다.
페이블5는 개발자 사이에서 비약적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고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역량이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됐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는 페이블5를 사전에 써 본 결과 5000만줄에 달하는 코드베이스의 이전(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루 만에 끝냈다고 밝혔다. 개발팀이 직접 했다면 두 달 이상 걸렸을 작업이라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500개 문제로 구성된 ‘SWE-벤치 프로’에서 페이블5는 80.3%의 정답률을 달성했다. 전작인 오퍼스4.8(69.2%)는 물론 경쟁 모델인 오픈AI GPT-5.5(58.6%)를 크게 따돌렸다. 또 오퍼스4.8은 포켓몬스터 비디오 게임을 혼자 끝마치는데 실패했지만, 페이블5는 화면에 나타난 시각 정보만 보고 최종 장까지 돌파했다.
비용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페이블5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비용은 100만 토큰(AI 연산 기본단위) 기준 입력 시 10달러, 출력 시 50달러다. 오퍼스4.8의 두 배 가량으로 주요 AI 모델 중 가장 비싸다. 프로(월 20달러)·맥스(월 100~200달러) 등 유료 구독자는 오는 22일까지만 기존 구독 사용량 한도 내에서 추가 요금 없이 페이블5를 쓸 수 있다. 23일부터는 페이블5가 구독 플랜에서 제외돼 구독료와 별개로 사용량만큼 요금을 내야 한다. 사실상 최고 성능 모델은 전면 종량제로 전환되는 셈이다.
다만 강력한 보안 조치로 인한 불만과 혼선도 이어졌다. 페이블5에는 강력한 AI 성능을 생화학무기 제조·사이버보안 공격 등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기’가 설치됐는데, 이로 인해 ‘샤워젤 성분 분석’과 같은 일반적인 대화가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페이블5는 개발자 사이에서 비약적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고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역량이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됐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는 페이블5를 사전에 써 본 결과 5000만줄에 달하는 코드베이스의 이전(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루 만에 끝냈다고 밝혔다. 개발팀이 직접 했다면 두 달 이상 걸렸을 작업이라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500개 문제로 구성된 ‘SWE-벤치 프로’에서 페이블5는 80.3%의 정답률을 달성했다. 전작인 오퍼스4.8(69.2%)는 물론 경쟁 모델인 오픈AI GPT-5.5(58.6%)를 크게 따돌렸다. 또 오퍼스4.8은 포켓몬스터 비디오 게임을 혼자 끝마치는데 실패했지만, 페이블5는 화면에 나타난 시각 정보만 보고 최종 장까지 돌파했다.
비용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페이블5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비용은 100만 토큰(AI 연산 기본단위) 기준 입력 시 10달러, 출력 시 50달러다. 오퍼스4.8의 두 배 가량으로 주요 AI 모델 중 가장 비싸다. 프로(월 20달러)·맥스(월 100~200달러) 등 유료 구독자는 오는 22일까지만 기존 구독 사용량 한도 내에서 추가 요금 없이 페이블5를 쓸 수 있다. 23일부터는 페이블5가 구독 플랜에서 제외돼 구독료와 별개로 사용량만큼 요금을 내야 한다. 사실상 최고 성능 모델은 전면 종량제로 전환되는 셈이다.
다만 강력한 보안 조치로 인한 불만과 혼선도 이어졌다. 페이블5에는 강력한 AI 성능을 생화학무기 제조·사이버보안 공격 등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기’가 설치됐는데, 이로 인해 ‘샤워젤 성분 분석’과 같은 일반적인 대화가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