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농업기술원이 10일 안동에서 경북530 한국장데이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북농업기술원이 10일 안동에서 경북530 한국장데이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전통 장(醬)을 K푸드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도는 10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북 530 한국장데이’를 열고 전통 장 문화 계승과 장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이 전통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탄탄한 산업 기반 때문이다. 경북의 콩 재배면적은 전국 2위이며, 식품명인(한국맥꾸룸·안동제비원전통식품)과 다수의 전통장 업체가 포진해 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확대로 전통장이 소스·간편식·밀키트 원료로 활용되며 식품산업 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0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소스류 수출도 4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해 한식 기반 조미·소스류의 수출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와 국제 음식문화유산 보전 프로젝트 ‘맛의 방주’에 오른 ‘성주 등겨장’, 지역 식품명인 등을 소개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콩 품종과 장류 종균 등 발효 장류 산업화 성과와 공동브랜드 ‘구수(GUSU)’를 선보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통장은 대한민국 식문화의 뿌리이자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경북이 앞장서 전통장의 가치를 지키고 장류산업을 세계시장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