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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둥지협동조합, 직원 창업 지원 '사내벤처형' 실험
'독립 후 협력' 선순환 모델로 청년 창업 육성 나서
이 모델을 적용한 첫 사례는 김소라 전략기획팀장이다. 김 팀장은 희망둥지협동조합에서 6년간 공공사업 기획과 사회적경제 사업 운영, 지역 네트워크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사회적협동조합 위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위플은 2020년 행정안전부의 설립 인가를 받은 사회적경제 조직이다. 앞으로 희망둥지협동조합과 함께 공공사업 기획과 지역 협력 프로젝트, 사회적경제 기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은 이번 사례를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닌 새로운 인재 육성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조직 안에서 축적한 기획 역량과 사업 경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이후 독립된 조직으로 성장해 다시 협력 관계를 맺는 구조다.
이는 N잡과 사이드 프로젝트가 보편화된 시대에 조직과 인재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직원의 독립을 조직 이탈로 보는 대신, 새로운 사업 기회이자 사회적 가치 확산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제 직원을 오래 붙잡아 두는 방식만으로는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조직 안에서 역량을 키워 창업가로 성장한 뒤 다시 협력 파트너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도 직원 창업을 기반으로 한 사내벤처형 모델은 의미 있는 실험"이라며 "개인의 도전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위플 이사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 중심의 사회적경제 조직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희망둥지협동조합 역시 내부 구성원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히고, 독립 창업에 나선 청년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