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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학을 바꾼다”… 순천향대, 미래교육 혁신모델 만든다
글로컬대학·AI중심대학 양축 학사 개편
병원 임상데이터 기반 현장형 융합교육
설계·제조AI 부트캠프로 실무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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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료융합 중심 교육혁신 본격화
순천향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대학 교육체계 전반을 AI의료융합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대학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 AI의료융합 분야 아시아 TOP1’을 비전으로 내걸고, AI의료융합혁신교육원을 중심으로 학사구조 개편에 나섰다.
기존 학과 중심의 교육 체계를 넘어 AI와 의료를 결합한 미래형 교육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순천향대는 AI의료융합 신산업에 맞춘 학사구조를 도입하고, 비AI 계열 학과까지 재구조화해 대학 전체를 AI 기반 교육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과정도 교양·전공·현장교육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대학은 기숙형 학습공동체(RC)를 통해 AI 기초 역량을 쌓고, 전공 단계에서는 AI 융합형 맞춤 교육을 운영한다. 이후 산업현장 중심 교육으로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3단계(3-Layer) AI의료융합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순천향대의 혁신은 캠퍼스 공간 재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은 아산·천안·내포를 연결하는 ‘AI의료융합 트라이앵글(Triangle) 캠퍼스’를 조성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미래형 혁신캠퍼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은 교육·연구 중심 캠퍼스, 천안은 실습·실증 중심 캠퍼스, 내포는 상용화 협력 캠퍼스로 역할을 나눈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산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AI의료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천안캠퍼스에는 임상시험트레이닝센터(Open Lab), 의료융합임상시험센터(ARO), AI의료빅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순천향대 4개 부속병원이 보유한 의료 인프라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료 연구와 실증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글로컬 혁신 전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중심대학 사업과 맞물려 속도를 내고 있다. 순천향대는 올해 AI중심대학 선정평가에서 최종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대학은 이를 통해 현장 맞춤형 AI·인공지능 전환(AX) 융합인재 양성(실용형 Onsite AI·AX)을 목표로 현장 중심 AI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한다.
참여 범위도 넓다. 이 대학은 AI학과 8개와 AX융합학과 26개 등 총 34개 학과가 참여하는 AI 융합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와 AI빅데이터학과뿐 아니라 법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공연영상학과 등 인문·사회·예체능 분야까지 AI 교육을 확대했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도 또 다른 축이다. 순천향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AI 분야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78억5500만원을 투입한다. 대학은 충남테크노파크,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설계AI, 제조AI 중심의 단기 집중형 실무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AI·바이오의약 분야 특성화사업도 병행한다. AI바이옴(AIBIOME)인재양성사업단은 AI 기반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 발굴과 실험·실습 중심 연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데이터 분석과 바이오 실험기술을 결합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산업 현장과 연결된 실무 역량을 쌓게 된다.
송병국 총장은 “대학 혁신과 교육과정 개편을 넘어 AI와 의료, 바이오와 제조, 지역과 산업을 잇는 방식으로 고등교육의 외연을 넓히겠다”며 “AI의료융합 모델이 대학 혁신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