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한 달 새 주담대 5.5조 증가
지난달 주담대 5조5000억 증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
17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발표한 '4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4월) 전 금융권 주담대는 5조5000억원 늘었다. 전월(3조원)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지난해 8월(5조8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는 이번달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1분기 중 확대된 주택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다.
세부적으로 은행권은 3월 주담대 잔액이 200억원 줄었다가 지난달 2조7000억원 급증했다. 집단대출 중심으로 주담대가 급증한 상호금융권이 대출을 줄이면서 2금융권 주담대는 3월 3조원에서 지난달 2조8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특히 3월 2조4000억원 늘었던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1000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반면 농협은 3월 1조9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1조6000억원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2조원 줄었고 신용대출은 3월 2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000억원 줄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원 늘어 전월(3조5000억원)과 비슷한 증가 폭을 나타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신설된 은행권 주담대 별도 관리 목표 이행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주담대가 주택시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은 가정의 달 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전 금융권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