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용범 발언 탓 코스피 급락? 웃기고 있네"
김어준 "국민 배당, 빅테크서도 이미 주장"
"초과 수익 활용 방안 설계하는 것은 당연"
李 대통령 "정치적 비판도 사실에 기반해야"
"초과 수익 활용 방안 설계하는 것은 당연"
李 대통령 "정치적 비판도 사실에 기반해야"
김 씨는 13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미국의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 오픈 인공지능(AI)의 샘 알트만부터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까지 빅테크 초과 수익에 대한 국민 배당과 기본소득 개념 도입을 이미 주장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김 실장이 그런 (국민 배당금) 아이디어 한번 페이스북에 썼다고 우리 (코스피) 주가가 폭락하냐"고 반문했다.
이후 김 씨는 김 실장의 구상이 합리적이라고도 두둔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반도체 칩·서버·데이터·네트워크·전력·엔지니어 등 AI 구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풀스택 AI 인프라 국가'라는 점을 거론하며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이익을 나라가 어떻게 쓸 것인지 미리 설계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AI 인프라는 한 개 기업이 잘한 게 아니고 반세기에 걸쳐 국민들이 만든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 과실 일부를 국민들에게 구조적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글을 썼더니 주가가 폭락했다(고 한다)"며 "웃기고 있네"라고 거듭 일축했다.
이후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코스피는 5.12% 급락해 7421.71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강세에서 약세로 급전환했다. 다만 김 실장이 기업에 대한 새로운 과세가 아니라 AI 붐으로 늘어난 초과 세수를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하자 코스피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두 종목 주가도 반등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김용범 실장이 한 말은 'AI 부문 초과이윤으로 발생하는 국가의 초과 세수를 국민 배당하는 방안 검토'"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비난이나 비판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해치게 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