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026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LG전자 제공
LG전자의 2026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LG전자 제공
에어컨을 오래 켜두면 한기를 느끼고, 끄면 이내 덥고 꿉꿉해지는 여름철 냉방의 해묵은 난제가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됐다. LG전자가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해 오랜 시간 가동해도 지나치게 춥지 않고 보송한 바람을 유지하는 혁신적인 냉방 신기술을 선보였다. 단순한 온도 조절 기기를 넘어 고객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하드웨어 혁신과 고도화된 AI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해소하며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한 번에 제어하는 신개념 ‘AI콜드프리’ 기능을 업계 최초로 탑재한 2026년형 신제품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혁신적인 냉방 제어 기술인 AI 콜드프리를 필두로, 고객의 위치와 공간을 스스로 감지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기류를 보내주는 ‘AI 바람’, 기기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AI 음성인식’, 쾌적한 수면 환경을 섬세하게 조성하는 ‘AI 수면’ 등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냉방 솔루션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2026년형 휘센 신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단연 AI콜드프리 기능이다. 그동안 에어컨 시장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한 번에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구조적인 난제로 꼽혔다. 일반적으로 냉방 운전을 장시간 지속하게 되면 온도는 낮아지지만 상대적으로 실내 습도가 올라가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실내 공기 중의 끈적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제습 운전을 가동하면,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에어컨 내부의 차가운 열교환기를 통과하며 수분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온도가 계속해서 떨어진다. 이 때문에 고객은 원치 않는 과도한 추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냉방병 등을 우려해 에어컨을 수시로 껐다 켜기를 반복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존 에어컨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원하면서도 보송한 냉방을 원한다’는 고객의 요구를 제품 기획 및 신기술 개발에 반영했다. 그 결과물로 탄생한 AI콜드프리는 실내 온도는 쾌적하게 유지하면서도 습도만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획기적인 기능이다.

사용 방식도 직관적이다. 고객이 리모컨이나 조작 패널에서 ‘AI 콜드프리’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에어컨에 탑재된 AI가 스스로 공기를 지나치게 차갑게 만들지 않는 선에서 최적의 습도를 알아서 맞히기 시작한다. 먼저 강력한 냉방을 통해 실내 공기를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시원하게 만든 후에는, 해당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습도 제어 단계에 들어가는 스마트한 알고리즘을 갖췄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제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던 과냉방의 불편함을 하드웨어 기술의 혁신인 새로운 2단 열교환기 기술을 도입해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기존 방식이 공기 전체를 지나치게 식혀 원치 않는 추위를 유발한 것과 달리 새로운 열교환기 구조를 통해 냉방과 제습의 효율을 완벽하게 분리·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온도 저하 현상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여기에 실내에 머무는 고객의 위치와 공간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해 직접 닿는 차가운 기류를 피하거나 필요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바람을 보내주는 AI 바람 기능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구동된다. 정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2026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프리미엄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