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익 5000억대 회복…AI 데이터센터 사업 89% 성장 [종합]
매출 4.4조·영업익 5376억
AI 데이터센터 매출 89% 증가
주당 830원 분기배당 재개
AI 데이터센터 매출 89% 증가
주당 830원 분기배당 재개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당기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은 5.25%, 당기순이익은 12.49%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1.25% 증가했다. SK텔레콤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058억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무선 사업은 회복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가 약 21만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동전화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회사 측은 멤버십 제도 개편과 고객 혜택 확대, 요금제 개편 추진 등이 고객 기반 회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 1조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의 1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늘었다. 가산 AI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졌고,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고객 수요에 따라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전반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시장 공략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신설했다.
개인 이용자 대상 AI 서비스도 통신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연계를 통해 성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