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수장 전격 교체…하드웨어서 콘텐츠로 전환
마케팅 전문가 이원진 선임
실적 악화·中공세 돌파 승부수
실적 악화·中공세 돌파 승부수
삼성전자는 4일 이 사장을 신임 VD사업부장 겸 서비스비즈니스팀장에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했다. 회사 측은 “TV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갑작스러운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연말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점에 사업부장을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위기 타개를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급박하게 움직인 것은 수익성 저하 때문이다. TV·가전 부문은 지난해 약 2000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사이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며 삼성의 텃밭을 잠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이해가 깊은 이 사장이 TV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김채연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