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출처=유튜브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이 악성 댓글과 시력 조작 의혹에 시달려온 사실을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한솔은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일상을 공유해온 크리에이터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발 그만들 좀 하라고… 악플러 패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제작진과 함께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성 댓글을 직접 읽었다.

영상에서 공개된 댓글에는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 연기한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사기다”, “장애를 이용해 수익을 올린다” 등 의혹과 비난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한솔은 “시각장애인은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건 편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튜버 활동 7년 동안 같은 의심을 반복적으로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일부 악플러가 ‘의사까지 속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자 그는 “저들의 신념은 대체 얼마나 단단한 것이냐”고 반문하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또 “시각장애인이면 집에나 가만히 있으라”는 댓글에는 “집 밖으로도 나오지도 말라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한솔은 희소병인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으로 2010년 시력을 잃었다. 현재 한쪽 눈으로는 빛만 구분할 수 있고, 다른 한쪽 눈으로는 물체 윤곽을 희미하게 인지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시력 회복 기술 임상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해당 기술은 뇌에 칩을 이식해 시각 피질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실제 시력 회복 가능성은 아직 명확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