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광 융합 新성장 거점"…경기도, 지질공원에 12억 투입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2027년 재인증 대비
화성 국가지질공원 기반 강화
화성 국가지질공원 기반 강화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질공원 운영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하면서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내에는 현재 16곳의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돼 있다.
경기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지질공원은 국내 최초 강 중심 지질공원으로, 포천·연천·강원 철원 등 1165.61㎢에 걸쳐 26개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과제는 2027년 예정된 유네스코 재인증이다. 유네스코는 4년 주기로 세계지질공원 자격을 엄격히 심사한다. 재인증에 실패하면 국제적 브랜드 가치 하락은 물론 관련 관광 수요까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경기도는 이에 대비해 강원도·포천·연천·철원과 행정 경계를 넘는 '광역 통합 관광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분절된 지방자치단체별 운영 체계를 하나로 묶어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이행하면서 세계적 지질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2월 국내 1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화성 국가지질공원'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제부도, 우음도 등 8개 지질명소를 갖춘 이곳은 해양·연안 지질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탐방 인프라 정비와 함께 차별화된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증 초기 단계인 만큼 방문객 편의 기반을 조기에 갖춰 관광 수요를 선제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예산 12억2000만원은 국비·도비·시군비를 연계해 4개 분야에 나눠 투입했다.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인 6억5000만원을 인프라 정비에 배정한 것도 눈에 띈다. 콘텐츠보다 방문객 접근성과 안전 기반을 먼저 다지겠다는 우선순위가 반영됐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지질공원은 단순 보호구역을 넘어 교육과 관광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 자산"이라며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지질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