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홀·카네기홀·위그모어홀…임윤찬의 모차르트, '세계 클래식 성지' 휩쓸다
카네기홀 모차르트 전곡 사이클, 62년 만의 귀환
위그모어홀·황금홀까지
22세 임윤찬, 클래식 3대 성지 모차르트로 휩쓸어
위그모어홀·황금홀까지
22세 임윤찬, 클래식 3대 성지 모차르트로 휩쓸어
대장정의 중심축은 카네기홀이다. 임윤찬은 올해 10월 21일을 시작으로 12월 14일, 내년 3월 24일, 5월 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8곡과 환상곡 3곡, 총 21곡의 전곡 사이클을 펼친다. 카네기홀에서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이 열리는 것은 1964년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하노크 그린펠트 이후 62년 만이다. 카네기홀 측은 이를 "확인 가능한 기록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공연"이라고 밝혔다. 내년 5월 11일, 마지막 네 곡의 소나타로 전곡 사이클의 문을 닫는다.
가장 큰 화제는 그의 나이다. 안드라스 쉬프, 다니엘 바렌보임 같은 거장들이 전곡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대개 40대 이후였다. 바렌보임이 20대에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한 것이 대표적 선례로 꼽힌다. 슈나벨, 브렌델, 바렌보임 등이 카네기홀 베토벤 전곡 사이클로 음악사에 이름을 새겼듯, 22세 임윤찬의 모차르트 대장정 역시 훗날 중요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초기 소나타(K.280·281·283)와 환상곡 C단조(K.475), 소나타 C단조(K.457)로 구성된다. 베토벤 '비창' 소나타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단조 걸작들로 마무리되는 이 공연은 모차르트가 생의 대부분을 보낸 빈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임윤찬이 평소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의 공기를 느끼며 연주하고 싶다"고 밝혀온 철학이 직접적으로 구현되는 무대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