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집 대신 '우주 신의 신탁'…TFT 세트 17, 신선하네 [신작 체험기]
필자 역시 세트 17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직 한국어 번역이 제공되지 않는 등 출시까지 수정될 부분은 남아있었다. TFT의 17번째 신규 세트인 ‘우주의 신들’의 첫인상은 ‘신선함’이었다. 먼저 우주 콘셉트로 16세트와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게다가 TFT의 상징과도 같았던 공동 선택 라운드, 일명 ‘초밥집’이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를 ‘신들의 성역’이 채웠다.
기존 TFT는 매 라운드에서 3번의 전투가 펼쳐진 다음 기물과 아이템을 고르는 공동 선택 라운드가 있었다. 체력이 낮은 유저부터 순서대로 기물과 아이템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세트에선 해당 차례 때 두 우주 신이 등장한다. 각각의 우주 신은 특수한 능력이나 효과가 담긴 신탁을 제안한다. 유저가 둘 중 하나를 고르면 추가적으로 아이템과 기물이 담긴 보상 선택지 세 가지가 등장한다. 한쪽 신의 선택지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다른 신이 질투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등 상호작용이 추가되며 재미를 더했다.
가장 재밌고 반가운 특성은 역시 ‘메카’였다. TFT에서 로봇 특성은 유서가 깊다. 지난 세트 3과 3.5의 ‘메카 파일럿’, 시즌 8과 8.5의 ‘메카 프라임’ 등 서로 다른 기물이 로봇으로 합체하는 특성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17 세트의 메카 특성은 메카 변신 아이템을 장착하면 챔피언 슬롯을 두 칸 차지하는 대신 더 강력한 형태로 변신하는 방식이다. 3코스트의 우르곳과 4코스트의 거대 메크, 아우렐리온 솔 등이 해당 특성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우주 그루브, 동물 특공대, 별돌보미 등 다양한 시너지가 등장한다.
한편 22일 저녁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TFT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이벤트 매치도 진행됐다. 한국 대표로는 해설가로도 활동하는 스트리머 ‘고라파동’과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인 ‘두니주니’가 참가했다. 아직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고 한국어 번역도 제공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두 선수는 창의적인 조합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이외에도 중국, 태국, 베트남 출신 인플루언서들이 다수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