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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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아들의 외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가운데, 전 며느리 A씨가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이 발표한 사과문을 공유하며 “대중이 아닌 본인과 아이, 제 가족들한테 사과하시라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난리 나니까 대중에게 사과하는 척”이라며 “입장문에서도 보니 ‘주장과 많이 다른’? 아니요. 모든 게 진실이니 애매하게 이야기하시겠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정하기는 싫고 쪽팔리고. 근데 본인 아들의 잘못인 거고”라며 “저와 제 가족에게 저지른 일 제대로 사과하시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짓 사과. 억지 사과. 뻔뻔한 태도 그대로. 방송에 알리는데 햇수로 3년”이라며 “여러분 제발 쉽게 사라지지 않게 계속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둘째 아들 B씨가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지르고 가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2021년 지인 소개로 만난 B씨와 2024년 2월 결혼했으며, 같은 해 3월 임신했다. 이후 B씨가 같은 학교 교사와 외도를 하면서 갈등이 발생했고, 결국 별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해 9월 위자료 소송에서 B씨가 A씨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 양육비로 월 8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시부모에게 외도 사실을 알렸으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양육비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도된 아들의 이혼 소송과 관련하여 대중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저희 부부는 판결문 등 관련 자료와 이혼 소송 진행 과정 등을 직접 확인하며, 그동안 저희가 전달받았던 내용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무겁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생각에 그간 이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록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저희 부부는 아들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양육비와 위자료 등 1심 판결에 따른 아들의 의무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엄중히 지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손녀의 출생 및 양육에 대한 상대방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아들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곁에서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