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10대 여학생들을 꾀어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대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11일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대학생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 시절인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여성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한 성 착취물 30편을 제작한 뒤 일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 SNS 계정에 '노예 구인 글'을 게시해 미성년자들을 유인했고, '노예 자격조건'이라면서 인적 사항과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했다.이후 이렇게 확보한 개인 정보와 사진으로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성 착취물을 촬영해 자신에게 보내도록 강요했다.A씨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IP주소를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 왔지만, 경찰은 국제 공조와 추적 수사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돼 개인 이미지 등을 전송하는 순간 2차 범행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에서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려 한 외국인 남성과 한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 밀수 혐의 등으로 브라질 국적 40대 남성과 한국 국적 30대 여성을 각각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 남성은 소량으로 나눠 진공으로 포장한 필로폰을 삼킨 채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중국 등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배설하는 방법으로 마약류를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천 소재 모텔에서 붙잡혔다.한국 여성은 지난 4월 태국에서 대마초를 소분해 다리 등에 붙이고 입국하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경찰은 이들 외에도 여성에게 대마를 전달받으려 한 유통책 9명을 순차 검거해 구속했다.경찰은 이들의 범행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1257g, 대마초 200g, 케타민 5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5억4000만원어치로, 약 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경찰은 "국내로 밀수된 마약이 '던지기 수법' 등으로 유통된다"면서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은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곧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이제 본격적인 취업 시즌에 들어간 만큼 기업들이 지원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경북 경주에서 출발한 류하음 양(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3학년)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직업계고·고졸인재 채용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았다.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류양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하나은행”이라며 “기업이 중시하는 가치와 인재상, 전형 방식, 면접 일정 등을 부스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고졸 성공 사례 쏟아져국내 최대 규모 고졸 인재 채용 행사인 이번 엑스포에는 10~11일 이틀 동안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4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 행사에는 110개 기업·대학·공공기관이 참가해 180개 부스를 설치하고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기업들은 현장에서 고졸 취업 성공 사례와 실전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구하연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채용팀 매니저는 “지난달 회사에서 최연소 물류 현장 관리자가 나왔다”며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으로 계약직 물류사원으로 입사한 뒤 1년도 안 돼 승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영남이공대와 협력해 AI물류자동화과를 개설하고, 고졸 취업 희망자가 근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으로 입사한 직원은 일반 채용 직원보다 승진 속도가 최대 두 배 빠르다.성금길 영남이공대 취업지원처장은 “물류 자동화 엔지니어를 구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과 대학이 직접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