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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도 와인처럼 페어링"…국내 진출 1년 오초 '승부수'
오초, 테루아·빈티지 도입한 최초의 데킬라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인기 높아져
"한국서도 음식과 페어링으로 미식 알릴 것"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인기 높아져
"한국서도 음식과 페어링으로 미식 알릴 것"
오초 국내 유통사인 아영FBC는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엘몰리노에서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를 진행하며 생산지 토양과 기후, 수확 연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싱글 에스테이트 스피릿'으로서의 오초를 소개했다. 싱글 에스테이트란 특정한 하나의 농장에서만 재배한 원료를 사용해 만든 증류주를 의미한다.
기존 데킬라는 여러 지역 아가베를 섞어 일정한 맛을 만들지만, 오초는 데킬라 중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 개념을 도입했다. 매년 단일 농장에서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밭의 개성과 연도를 구분해 담아낸다. 포도밭 지질에 따라(테루아), 매년 날씨에 따라(빈티지) 맛이 달라지는 와인의 특성을 데킬라에도 녹여낸 것이다.
그 결과 오초는 글로벌 바 업계에서 하이엔드 데킬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월드 베스트 바 50' 상위 15개 바 중 9곳, 전체 50개 중 21곳이 오초를 백바(메인 주류 진열대)에 두고 칵테일에 활용하고 있었다. 영국 주류 전문 매거진 드링크인터내셔널도 오초를 데킬라 '톱 트렌딩 브랜드' 2위로 선정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오초가 등장하며 뉴욕 미식가들이 데킬라를 와인처럼 각각의 테루아를 표현하는 증류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뉴욕의 여러 미슐랭 레스토랑에서도 음식과 함께 즐기도록 오초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더해 럭셔리 브랜드의 기준이 '비싼 가격'에서 '장인 정신과 원재료의 순수성'으로 옮겨오면서 오초는 샴페인 등을 대체할 프리미엄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 베스트 셰프 멕시코 우승자이자 멕시코 음식점 엘몰리노 오너인 진우범 셰프는 오초에 대해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첨가물을 완벽하게 배제해 아가베의 성격을 순수하게 드러내는 프리미엄 데킬라"라고 설명하며 "멕시코 음식과 곁들이면 와인처럼 입체적인 테루아를 즐길 수 있다"고 호평했다.
아영FBC는 멕시코 전문 음식점 등 다양한 레스토랑과 협업해 국내에서도 데킬라와 음식의 페어링을 전파,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인처럼 음식과 함께 즐기는 문화의 확산을 통해 국내 시장에 하이엔드 데킬라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