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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더 빨라지나"…올해 개통 앞둔 철도·도로는
다음달부터는 경기 서남부권 철도 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서해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서해안 철도 시대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연결되면 충남 홍성에서 경기 안산(원시)을 거쳐 고양(대곡)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서해안 철도 축이 완성된다. 그동안 철도망이 없었던 화성 서부권은 서화성~원시 구간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말 예정된 인천·수원발 KTX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천 송도역과 수원역에서 출발해 경부고속철도 노선으로 직결되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수원 시민은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다. 인천 송도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20분대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송도역 인근과 수원역 환승 역세권의 배후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된다.
부산·경남권에선 3개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경남 양산과 부산을 잇는 '양산선(도시철도)'과 울산의 교통망을 넓혀주는 동해선 광역철도 연장(태화강~북울산) 등이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양산선은 총사업비 796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노포∼사송∼내송∼양산시청∼양산중앙∼신기∼북정 등 7개 역사를 운행한다. 노포역은 부산 1호선, 양산중앙역은 부산 2호선과 각각 연결된다.
또 부산과 경남 창원을 잇는 전철인 '부전마산선'의 일부 구간(강서금호~마산)이 오는 6월 개통된다. 당초 부전마산선은 2021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 3월 부산 사상구 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사업이 지연됐다. 완전 개통 시 마산~부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40분대로 줄어든다.
경남에서는 연말께 함양울산고속도로의 미개통 구간인 북함양~창녕 구간도 연결돼 전 구간이 완성된다. 영남 내륙 거점 도시 사이의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들면서 산업단지 배후 지역의 주택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전남에서는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광주강진 고속도로(1단계)’를 주목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남부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해남, 강진 등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의 관광·물류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