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美 자주포 사업 따낼 것"…한화, 현지생산 승부수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
K9 자주포·K10 탄약운반車
美 요구 맞춰 현지 생산 추진
아칸소 탄약공장은 내년 착공
한화필리 이어 오스탈 추가 투자
美서 핵잠수함 건조 충분히 가능
K9 자주포·K10 탄약운반車
美 요구 맞춰 현지 생산 추진
아칸소 탄약공장은 내년 착공
한화필리 이어 오스탈 추가 투자
美서 핵잠수함 건조 충분히 가능
◇탄약 공장 내년 착공
쿨터 대표는 한화그룹이 조선(한화필리조선소·오스탈), 자주포, 탄약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한화그룹이 수년 동안 공들여 온 사업이다. 2024년부터 미 육군을 대상으로 K9 자주포 성능을 시연하고 있다. 미 육군은 작년 하반기 정보요청서(RFI)를 배포했고, 연내 구체적인 조건 등을 담은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할 예정이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 차량을 패키지 입찰키로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라이벌은 독일 라인메탈과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 등이다. 쿨터 대표는 “초기엔 창원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납품한 뒤 1~2년 뒤부터 미국 생산 물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빠른 조달을 원하는 미국 정부 속도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주포에 쓰이는 모듈형 장약(MCS)·탄약 공장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칸소주 미 육군 기지 안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10억~13억달러(약 1조4500억~1조88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쿨터 대표는 “미 육군의 탄약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 최신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도 확장 중
조선 분야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최대주주(지분 19.9%)인 호주 국적의 오스탈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한화가 거느린 한화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서부와 남부, 동부 해안에 모두 조선사를 둔 셈이다. 그는 “두 조선사 모두 현재 독(dock·선박제조장)만으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생산능력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가 원하는 원자력잠수함 건조에도 문제가 없다고 쿨터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 베테랑 조선 기술자가 와 있고 현지 인력도 2000명으로 늘었다”며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원자력잠수함을 짓는 데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없다”고 자신했다.
한화는 잠수함과 상선 추가 건조를 위해 한화필리조선소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39만6000㎡(약 12만 평) 규모 블록 생산기지를 신설하고, 한화오션이 보유한 자동화 기반 스마트 야드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