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와 항공기 운항 횟수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설·추석 장기 황금연휴와 한·중 양국의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7407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다녀가고, 항공기는 총 42만5760회의 운항 횟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공항 여객 수는 역대 최다 실적인 2019년 7116만 명보다 4.1% 증가했다. 공사는 여객 수 증가 원인으로 △설·추석 장기 황금연휴 △한·중 양국의 비자 면제 정책 △고환율에 따른 중국·일본 노선 여객 증가 △한국 문화관광 콘텐츠 선호 등을 꼽았다.

국가별 여객 비중은 △동남아(26.7%) △일본(25.1%) △중국(16.7%) △미주(9.3%) 순이었다. 동남아 노선은 현지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해 2024년에 비해 5.9% 역성장했다.

지난해 환승객은 804만 657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던 2019년 838만 9136명 대비 95.9%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발 미주·유럽 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를 흡수해, 회복률이 여객수·운항횟수에 비해 더디다"고 말했다.

항공화물 실적은 295만 4684t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용 화물기 물동량은 0.7% 감소했으나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이용한 화물 수송 방식(벨리카고)이 2%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일일 여객 수 기록은 이달 4일 갱신됐다.

당시 일일 여객 수가 23만9530명으로 2001년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4일(23만4171명)이다. 이번 기록은 당시보다 약 5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는 최대 7855만 명의 여객 실적이 예상돼 6%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