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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모리값 5배 폭등…삼성 갤럭시, 가격 인상되나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올해 1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조6000억원 대비 22%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0조원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중저가 스마트폰은 원가의 총 20~30%, 프리미엄 제품은 15~2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인 ‘DDR5 16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초 3.75 달러에서 지난달 19.5달러로 5배 넘게 뛰었다.
삼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시리즈가 주력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A시리즈는 출고가가 40~50만원, 마진율(판매가-매출원가)은 5% 수준으로 추정된다. 원가가 폭등하면 ‘남는 것이 없는’는 구조다.
글로벌 스마트폰·PC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올 6월 보급형 태블릿 PC인 레드미 패드2 가격을 20% 인상한 데 이어 지난 24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17 울트라’ 가격을 전작 대비 10% 인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내년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이 올해 대비 6.9% 상승하고, 이로 인해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저가형, 중가형, 고가형 스마트폰 원가가 각 25%, 15%, 1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중저가폰 부진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말 미국에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내년 7월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