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단(단장 김익현)이 2025년 하반기, 지역 산업과 교육 현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인재 양성 모델을 본격 가동했다.
융합인재양성센터·지역산업특화교육센터·현장실습지원센터·창업새싹이음센터 등 4개 전문 센터를 중심으로 전공의 벽을 허물고 실무 현장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교육 구조를 구축했다.
▲ 전공 경계 허문 ‘융합 교육'...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입증
융합인재양성센터는 전공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고질적인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한 ‘융합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기업의 안전 및 공간 문제를 분석해 실무적인 개선안을 제시했으며, 해당 결과물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울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 울산대학교 RISE사업단 융합인재양성센터에서 운영하는 '융합캡스톤디자인Ⅰ' 교과목 수강생들이 9개국 17개 대학이 참여한 2025 IDEEA Global Forum에 학교 대표로 참가해 종합우승을 포함한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울산대 제공
국제적 협력도 활발하다. 미국·유럽·아시아 9개국 17개 대학이 참여한 ‘2025 IDEEA GLOBAL FORUM’과 일본 시바우라공업대 글로벌 워크숍 등에 참가해 울산 기반의 아이디어를 세계 무대에 공유했다.
특히 39개팀·181명이 참여한 캡스톤디자인 어워드에서는 'AI 기반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기술 설계안이 다수 도출되며 학생들의 탄탄한 문제 해결 역량을 증명했다.
▲ 강의실 벗어난 '현장 밀착형 교육'… 실무형 인재의 요람
지역산업특화교육센터는 울산의 주력 산업 수요를 교육 과정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울산대·울산과학대·춘해보건대 간 학점 교류와 SAP·ERP 실무 교육을 통해 대학 간 경계를 넘나드는 공유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울산대학교 지역산업특화교육센터는 지난 10월 21일 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서 '현장형 EdgeCam' 1호 현판식을 열었다. 울산대 제공 특히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지역 거점 기업 내에 구축한 현장형 교육 공간 ‘EdgeCam’은 인재 양성의 핵심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떠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업과 실습을 병행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이해도를 갖춘 준비된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 실습에서 취업으로… 현장실습 운영 확대
현장실습지원센터는 2025년 하반기, 약 70개 기관과 손잡고 190여 명의 학생에게 산업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 참여를 넘어 HD현대 계열사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포함해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실습으로 범위를 대폭 넓혔다.
실습 종료 후 개최된 성과 공유 공모전은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됐다.
사업단은 참여 기업의 만족도와 학생들의 성취도를 바탕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운영 범위와 연계 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창업, 새로운 진로의 축으로 정착
창업새싹이음센터는 학생 창업을 정규 교육 과정과 연계해 지원하며 창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운영, U-RISE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한 사업화 지원, 로컬 브랜드 연계 교육, 창업 토크콘서트 등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도출된 성과물은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 등 대외 무대에서 공유되었으며, 참여 학생들에게 창업을 구체적인 진로 선택지로 인식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 교육과 산업의 선순환… 울산형 인재 양성 구조 완성
울산대 RISE사업단은 올해 융합 교육과 산업 맞춤형 교육, 현장실습과 창업 지원을 하나로 묶는 인재 양성 구조를 확립했다.
대학의 교육 자원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참여로 직결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교육과 산업이 공생하는 울산형 지역 혁신 모델을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