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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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린 부모님이 자신에게 집을 사주면 효도하겠다고 밝힌 한 공무원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기생충 마인드"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모님이 SK하이닉스 주식 수익 7억원인데 집 하나 해 주시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난 아직 결혼 안 했는데 이것(부모님 주식 수익)만 바라보고 있다"며 "나중에 결혼할 때 지방에 아파트 한 채는 해 주시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직접 말은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이 (주식을) 그냥 지금 팔았으면 좋겠는데, 내가 기대 중이란 속마음을 들킬까 봐 입 다물고 있는 중"이라며 "2~3억원 자가 아파트 하나만 해 주시면 평생 효도하며 살겠다. 제발"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씨의 글에는 많은 이들이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글에는 "마인드가 잘못됐다. 스스로 벌어서 살아라", "이게 바로 기생충 마인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밖에도 "사지 멀쩡하게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판에 돈 안 주면 효도 안 하겠다는 말이 정상이냐?", '옆에 있었으면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를 한 대 때리고 싶다", "이래서 가족한테도 돈 번 걸 말 못하는 거다. 자식이면 부모 노후 자금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