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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또 투자 대박"…주식 사자마자 40% 넘게 뛰었다 [종목+]
2주 만에 40% 넘게 뛴 HL만도
액추에이터 분야 진출로 로봇주 대접받기 시작
"자동차 부품 제조 경험 강점…시장은 100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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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방송인 김구라가 HL만도를 매수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만도는 3.64% 오른 5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오름폭을 11.11%까지 키워 5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을 대폭 반납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단기 저점인 지난달 18일(3만5850원)과 비교해 2주 남짓 만에 50.91% 상승했다.
김구라는 급등하는 동안 수익을 모두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전날 밤 올린 영상에서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가 지난 방송에서 추천해서 HL만도를 담았다”며 “3만6000~3만7000원 정도에 매수했다”고 말했다. 전량 3만7000원에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김구라의 HL만도 주식의 수익률은 46.22%로 추정된다.
실제 포털사이트의 종목 토론방에서 한 투자자는 “7층(매수단가 7만원대)에 사람 있다”며 “애증의 만도”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HL만도의 역사적 고점은 2021년 1월11일의 7만9800원이다. 이후 주가는 우하향 추세를 보이며 작년 9월11일 3만11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올해 4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다시 3만원대로 고꾸라져 10월 중순께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흐름을 바꾼 건 HL만도의 로봇 엑추에이터 사업 진출이다. 특히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로봇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가능성을 3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로봇 관련 종목들이 크게 들썩였다.
HL만도는 이미 로봇 액추에이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가했다. 주력제품인 자동차의 전자식 조향장치와 기술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극한의 환경에서 내구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제조 경험은 로봇 액추에이터 개발에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이 확정된 점도 HL만도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한몫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미국은 협정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1월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한 데 이어, 3일엔 이 같은 내용이 미 행정부 관보에도 게재됐다. 관세율 인하로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HL만도의 부품 매출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
이미 지출한 관세 비용은 고객사가 상당 부분 보전해줘 4분기 실적을 개선시킬 전망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약 3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에 고객사 합의를 통해 50% 이상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단기간에 치솟은 주가는 부담이다.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HL만도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만1609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