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아파트, 신고가 속출하더니 강남보다 더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과천 집값, 0.45% 상승…연간 18% 넘게 올라
전셋값, 서울 상승 폭 유지…경기·인천 조정
과천 집값, 0.45% 상승…연간 18% 넘게 올라
전셋값, 서울 상승 폭 유지…경기·인천 조정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일) 기준 경기도 과천시 집값은 전주보다 0.45% 상승해 전주(0.32%)보다 0.13%포인트 더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0.21%), 강남구(0.19%), 송파구(0.33%)보다 더 오른 수준이다.
올해 연간 상승률도 강남 못지않다. 올해 강남 3구 가운데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다. 19.38% 치솟았다. 이어 서초구 12.94%, 강남구 12.64% 등 순이었는데 과천은 18.76% 뛰어 서초, 강남을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 내 주요 단지들은 '30억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중앙동 '과천써밋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28억원에 손바뀜해 최고가를 찍었다.
아직 입주 전인 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전용 84㎡는 지난 9월 25억7267만원에 거래됐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들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림동 '주공8' 전용 83㎡는 지난 6월 25억원에 최고가를, 같은 동 '주공9' 전용 82㎡는 지난 9월 23억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찍었다.
과천 중앙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과 함께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면서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눈높이가 맞는 매물이 나오면 금방 소화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기권에선 서울 '옆세권'으로 꼽히는 광명시가 0.43% 상승해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철산동과 광명동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0.37% 뛰었는데 풍덕천동과 동천동에 있는 역세권 단지가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관망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를 중심으로는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엇갈렸다. 서울은 0.14%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초구(0.32%)는 반포동과 잠원동 주요 단지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송파구(0.28%)는 신천동과 방이동을 중심으로, 강동구(0.25%)는 고덕동과 암사동 선호 단지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강북구(0.12%), 용산구(0.1%), 성북구(0.1%) 도봉구(0.1%) 등도 소폭 올랐다.
다만 경기는 0.1%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과천시(-0.33%)는 별양동과 원문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내렸다. 이천시(-0.06%)도 관고동과 부발읍 구축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인천도 0.09%로 전주보다 상승률이 감소했다. 중구(-0.01%) 전셋값이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역세권, 학군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세입자들 수요가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에선 매물이 부족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