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변동성 장에서 ETF로 AI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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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변동성 장에서 ETF로 AI 투자하기
김영기 한국투자증권 GWM컨설팅부 팀장


지난 4월 초 미국의 관세 조치 발표에 증시가 급락한 이후에도 미국 S&P500 지수는 인공지능(AI)주를 중심으로 지난 21일까지 32.52%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초 이후 약 68%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에 국내외에서 주식·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순매수한 미국 상장 시가 총액 상위 기업은 엔비디아, 팰런티어, 알파벳, 메타 등 기술주가 많다. ETF는 ‘인베스코 나스닥100(QQQM)’, ‘뱅가드 S&P500 (VOO)’ 등이다.

국내 상장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엔 국내외 증시 급등에 힘입어 한달간 26조원 넘게 증가해 ETF 자산총액이 276조3000억원을 넘겼다.

글로벌 증시가 올라도 여전히 개별 종목 투자는 쉽지 않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 특정 테마와 종목만 상승한 영향이 크다. 미국 S&P500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지난 11일 기준으로 S&P500 기업 중 올들어 수익을 기록한 종목은 절반 이하인 207개에 불과하다. S&P500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기업 수도 339개에 이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올들어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기업 비율은 약 13%에 불과하다.

이런 장에서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기 위해선 ETF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최근 ETF 시장 핵심 테마인 AI를 두고 ‘거품론’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이나 한국 시장 모두에서 AI는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한 테마다.

미국 상장 ETF는 매매차익이 발생한 경우 해외 주식 투자 전체 손익과 합산해 양도소득세 20%(지방 소득세, 양도세의 10% 별도)만을 내면 되므로 종합 과세를 피하려는 투자자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국내 상장 ETF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가 아니라면 수익 발생 시 배당소득세 15.4%로 과세되기 때문에 연금저축,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절세 계좌에서 투자하는 수요가 높다.
미국 상장 ETF 중 AI 테마로 투자를 할 경우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전력 등의 테마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반도체(SMH)’, AI 산업 기여가 예상되는 기업 50개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퓨처 AI&테크(ARTY)’, IT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IGV)’,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전력화 (ZAP)’ 등이 있다.

같은 테마로 국내 상장된 ETF를 활용해 절세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KODEX 미국반도체,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 TIGER 글로벌AI액티브,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등으로 구분해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