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현장 전경. 삼성물산 제공
지난 9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현장 전경. 삼성물산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 당첨 가점이 최소 70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최고점인 69점을 웃도는 수치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인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의 청약 당첨 가점은 최고 82점, 최저 70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점수는 전용면적 84㎡A형에서 나왔는데 최고 82점, 최저 75점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던 주택형은 전용 59㎡D형(70점)에서 나왔다.

전용 84㎡B형·84㎡C형, 59㎡A형·59㎡B형은 당첨 가점 최고점이 79점, 전용 59㎡C형과 59㎡D형은 74점이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최대 32점·15년 이상 때 최대),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대 17점·15년 이상 때 최대), 부양가족 수(최대 35점·6명 이상 시 최대) 등을 합산해 산정된다.

이론상 최고점은 84점이다. 4인 가족 기준 최고점은 69점이다. 이번 청약에서는 4인 가족 만점으로도 당첨이 불가능했던 셈이다.

주택형별 평균 당첨 가점도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용 84㎡A형은 평균 78.4점, 84㎡C형은 78점, 84㎡B형은 75.8점이었다. 전용 59㎡대 주택형에서는 59㎡B형(74.04점), 59㎡A형(74.02점), 59㎡C형(72.17점), 59㎡D형(71.79점) 순으로 높았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다. 분양가가 전용 59㎡는 최대 21억3100만원, 전용 84㎡는 최대 27억4900만원대에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지난 6월 72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수십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은 배경이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자금 여력이 충분한 현금 부자 중 고득점자만이 당첨권에 들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청약에는 특별공급 276가구 모집에 2만3861명, 1순위 청약 230가구 모집에 5만4631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