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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日 때리며 韓에 유화 제스처 보내는 中의 속내
중국 정부가 최근 일본에 연일 맹공을 퍼부으면서도 한국을 향해서는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곳곳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가 불과 5일 전 공개된 걸 감안하면 우리와 관계 개선을 꾀하려는 중국의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것이다.
이번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 발언에서 촉발됐다. 중국 외교부는 ‘선 넘기’ ‘불장난’ 같은 극한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하는가 하면 관영 매체까지 동원해 “류큐(오키나와의 옛 이름)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며 영토 문제까지 건드렸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일본 영화 개봉 연기 등 한일령에도 돌입했다.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과 한일령 같은 전방위 제재는 중국이 자기 뜻에 어긋날 경우 이웃 나라에 얼마나 무자비하게 나올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에는 우호적인 언사로 환심을 사려 하지만 이는 철저히 계산된 전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독도를 두고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영토주권전시관’ 확장에 대해 “일본의 악성 언행”이라고 우회 비판했다. 독도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독도와 관련해선 말을 아껴온 걸 보면 의외의 논평이다. 한국 해경의 중국 어선 구조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중국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돌변한 건 악화한 중·일 관계 속에서 한·일 간 묵은 갈등을 재점화해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에 다름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한·미·일 삼각 공조를 흔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일본을 향한 강경 대응은 우리에게 일본과의 군사·안보 협력에 속도를 붙이지 말라는 압박이기도 하다. 한국도 중국의 ‘레드라인’인 대만 문제 등 핵심 이익을 건드리면 언제든 냉혹한 한한령의 전철을 다시 밟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시적 유화책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한국의 안보는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궤를 같이하며 특히 대만 해협의 평화는 한반도의 존립과 직결된다. 정부는 중국의 언행을 냉철히 분석하고 동맹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외교적 행보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 발언에서 촉발됐다. 중국 외교부는 ‘선 넘기’ ‘불장난’ 같은 극한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하는가 하면 관영 매체까지 동원해 “류큐(오키나와의 옛 이름)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며 영토 문제까지 건드렸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일본 영화 개봉 연기 등 한일령에도 돌입했다.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과 한일령 같은 전방위 제재는 중국이 자기 뜻에 어긋날 경우 이웃 나라에 얼마나 무자비하게 나올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에는 우호적인 언사로 환심을 사려 하지만 이는 철저히 계산된 전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독도를 두고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영토주권전시관’ 확장에 대해 “일본의 악성 언행”이라고 우회 비판했다. 독도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독도와 관련해선 말을 아껴온 걸 보면 의외의 논평이다. 한국 해경의 중국 어선 구조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중국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돌변한 건 악화한 중·일 관계 속에서 한·일 간 묵은 갈등을 재점화해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에 다름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한·미·일 삼각 공조를 흔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일본을 향한 강경 대응은 우리에게 일본과의 군사·안보 협력에 속도를 붙이지 말라는 압박이기도 하다. 한국도 중국의 ‘레드라인’인 대만 문제 등 핵심 이익을 건드리면 언제든 냉혹한 한한령의 전철을 다시 밟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시적 유화책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한국의 안보는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궤를 같이하며 특히 대만 해협의 평화는 한반도의 존립과 직결된다. 정부는 중국의 언행을 냉철히 분석하고 동맹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외교적 행보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