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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보다 높아졌다…고착화된 高환율
외화수급 구조적으로 변화…환율 고공행진
올들어 평균 환율 1415원
1998년·2009년보다 더 높아
개인·연기금, 해외투자 확대
순대외자산 10년새 100배↑
올들어 평균 환율 1415원
1998년·2009년보다 더 높아
개인·연기금, 해외투자 확대
순대외자산 10년새 100배↑
한국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827억7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작년 같은 기간(672억3000만달러) 대비 23% 늘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4일 기준 0.2248%포인트로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 6.99%포인트(2008년 10월 27일)와 비교해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올 들어 17일까지 212거래일 중 절반이 넘는 118거래일 동안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움직였다. 개인과 연기금, 기업이 해외 투자를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수출로 벌어들이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순대외금융자산(대외자산-대외부채)은 지난 2분기 1조304억달러로, 처음 플러스를 기록한 2014년 127억달러보다 100배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는 구조적 변화여서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생산성과 자본수익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장기 침체를 겪은 일본처럼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희은 한국은행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순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건전성 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자본의 해외 유출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 달러 수요 증가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 등 부정적 측면도 있다”며 “국내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적,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