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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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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 중앙은행(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흔들렸습니다. 보스턴 연방은행 수전 콜린스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균형이 '동결'로 넘어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이 끝났지만, 뉴욕 금융시장은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로 대응했습니다. AI 거품론에 대한 불안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1. 아무도 모르는 12월 인하 여부

    13일(목)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7%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을 전후해 보스턴의 콜린스 총재의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중도파 정도로 꼽혀왔는데요.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정책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은 존재하지만, 여름 이후 더 이상 커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 시장이 눈에 띄게 악화하였다는 증거가 없다면 추가 완화에 주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데이터 확인을 위해 단기적으로 관망하자는 게 아니라, 금리 인하에 대한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당분간' 인하를 미루기를 원한 것입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콜린스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자입니다. 12월 회의(12월 9~10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매파적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12명으로 구성된 FOMC 내에서 추가 인하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사람이 캔자스시티의 제프리 슈미트 총재(10월 반대) 등 두 명이 됐고요.

    세인트루이스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 리사 쿡 이사, 시카고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 필립 제퍼슨 부의장 등도 조심스럽게 중립적 입장을 밝힌 만큼 반대표가 대여섯표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오늘도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하고 있으므로,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고요. 굴스비 총재는 지난 6일 인플레 데이터가 부족해서 인하를 계속하는 데 불안해졌다고 했습니다.

    반면, 확실히 인하 의사를 밝힌 위원은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크리스 월러 이사, 그리고 미셸 보먼 부의장 등 3명입니다.

    그외 뉴욕의 존 윌리엄스 총재, 샌프란시스코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기본적으로 비둘기파로 파월 의장의 뜻을 따라왔는데요. 데일리 총재는 오늘 "열린 마음"을 강조하면서 "충분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금리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위험은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고용 위험이 여전히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콜린스 총재가 12월 인하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파월이 인하를 강행하려 할 경우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파월이 12월 금리를 내리려면 적어도 서너 표, 최대 다섯 표의 반대표에 직면할 수 있다. 파월이 12월 건너뛰기(동결)를 선택하면 비둘기파의 반대표 3표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데 이는 모두 (비중이 큰) Fed 이사들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진퇴양난에 처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Fed 발언의 수준은 지난 10월 14일 이후 가장 매파적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콜린스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워치 시장에서의 12월 인하 베팅은 자꾸 낮아지더니 4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확률이 반반이라는 얘기입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약화하면 증시의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그는 "Fed가 금리 인하를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4월 이후 주가 회복세가 꺾일 위험을 높인다. Fed가 다시 확실시 완화적인 자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노동 시장 또한 점차 약화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 중요하다. 결국 Fed는 더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2. "10월 실업률 없다"


    미 하원은 어젯밤 임시예산인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0시24분께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은 43일로 끝났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지난 며칠 동안 긍정적으로 반응해서인지, 오늘 시장에서는 셧다운 중단으로 인한 온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에마뉘엘 전략가는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셧다운은 끝났지만, 데이터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어제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가 영원히 공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죠.

    이에 대해 백악관의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늘 "10월에 가계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보고서의 절반만 공개될 것이다. 비농업 고용은 공개되지만, 실업률은 아닐 것이다. 한 달 동안만 그럴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고용보고서는 기업조사를 통해 비농업 고용 수치를 산출하고요. 가계조사를 통해 실업률을 뽑는데요. 이미 10월이 지난 상태에서 가계조사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하셋은 10월 3일 발표 예정이었던 9월 고용보고서가 다음 주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사실 셧다운 직전에 거의 완성됐었죠.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데이터가 언제 나올지는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결정할 텐데요. BLS는 오늘 "상황을 완전히 평가하고 수정된 공개 일정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가능해지는 대로 수정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0월 데이터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았다면, 만들어낼 수 없다"라고 했고요. 11월 데이터는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원래 발표일보다는 일주일가량 늦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 집계 차질에도 불구하고 10월 CPI와 고용데이터가 여전히 발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소급 조사와 추정을 통해 데이터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평소보다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다. 우리는 발표될 고용 데이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Fed는 12월, 1월, 3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BMO프라이빗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전략가는 ”정부가 다시 가동될 것이며, 이는 시장과 경제에 안도감을 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 발표 누락과 이러한 지표들이 어떻게 나올지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경제 데이터 발표가 다시 시작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Fed가 12월 금리를 동결한다면 노동 시장에 정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셋 위원장은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 정부가 아닌 곳에서 약 6만 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경제에 주당 150억 달러(전체 약 920억 달러) 손실이 발생했으며, 4분기 GDP가 1.5%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의 해고 추적 지표를 보면 지난 몇 달 동안 해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늘 버라이즌이 직원의 15%인 1만5000명을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의 대량 해고에 이은 것입니다.

    3. FT "오픈AI, 현금 활활 불태운다"

    AI 거품론을 둘러싼 불안도 지속했습니다. 관련 뉴스들이 쏟아졌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유출된 문서를 기반으로 오픈AI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을 태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가 올해 1~3분기 동안 MS 애저 클라우드에서 추론 모델을 이용하는데 87억 달러를 썼다는 겁니다. 이는 2024년 지출액 37억 달러의 두 배 이상입니다. 여기에는 AI 모델 훈련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요. 오픈AI가 코어위브 등 다른 클라우드에 쓰는 비용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와 관련, 데이터트랙리서치는 "AI 스타트업은 모바일 시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모델과는 매우 다르다. SaaS 스타트업의 경우 신규 고객 한 명당 매출이 거의 이익으로 돌아왔지만, AI 스타트업은 이제 엄청난 컴퓨팅 비용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FT는 AI로 인한 전략 수요가 부풀려져 있을 수도 있다는 기사도 썼습니다. 데이터센터 개발자들이 가장 저렴한 전력을 찾기 위해 여러 전력 회사에 동일한 프로젝트에 대한 공급을 의뢰하고 있으며, 이는 '유령 데이터센터'(phantom data centres)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략 수요 예측이 부풀려지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로 인해 장 초반부터 비스트라에너지(3.76%), 블룸에너지(-18.37%), 넥스트에라에너지(-2.22%) 등 전력 회사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일론 머스크의 xAI가 150억 달러를 추가 모금했다는 기사(CNBC)도 나왔습니다. 기업 가치 20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긍정적인데요. 돈을 계속해서 태우고 있다는 것은 부정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AI 칩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AI 회사들이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첨단 AI 칩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AI 칩 수출 규제를 연장하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팟캐스트에 한 말도 회자됐습니다. 그는 MS가 왜 네오클라우드를 임대하는지 질문에 "한 세대의 칩 감가상각에 4~5년간 묶이는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즉 엔비디아의 칩이 계속 발전하는데, 특정한 세대의 칩에 돈이 모두 투자되는 상황을 꺼려서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긍정적인 뉴스도 많습니다.

    ▶시스코는 전날 밤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AI 수요로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AI 기업들이 서버 랙과 데이터센터를 더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칩과 네트워킹 장비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이죠. 척 로빈스 CEO는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네트워킹 제품의 강세와 탄탄한 AI 모멘텀을 언급하며 목표주가(JP모건 80→9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 85→95달러, 웰스파고 83→95달러 등)를 줄줄이 높였습니다. 이에 주가는 크게 오르면서 2000년 닷컴버블 직전 세웠던 최고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한때 주당 79.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2000년 3월 27일에 기록한 80.06달러에 근접한 것입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AI 거품론은 19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는 "다음 AI 촉매제는 19일 엔비디아의 실적이다. 옵션 시장의 베팅을 분석하면 투자자들은 하루 6.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를 225→26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끊임없는 AI 수요”를 언급하면서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가이던스 모두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젠슨 황은 2주 전 GTC 콘퍼런스에서 2026년 말까지 블랙웰/루빈 칩의 누적 매출이 5000억 달러(잔액 3500억 달러)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AI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빅숏'의 마이클 버리가 사이언애셋의 등록을 취소한 것도 월가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버리는 SEC 등록 해지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손실 누적으로 운용 자금이 의무 신고기준(1억 달러) 밑으로 줄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사이언애셋의 운용자산은 지난 3월 말 1억5500만 달러였습니다. 버리는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하면서도 "11월 25일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는 며칠 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칩 감가상각 기간을 늘려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라고 비판하면서 25일에 더 많은 것을 공개하겠다고 했었습니다.

    버리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팰런티어, 엔비디아에 대한 풋옵션을 샀는데요. 팰런티어에 대해선 2027년 1월까지 주식을 주당 50달러에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을 920만 달러어치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종가는 172달러인데요. 70% 떨어진다는 베팅입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2027년 12월까지 주당 11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927만 달러)을 샀습니다. 40% 넘게 하락한다는 예상에 기반한 것이죠.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4. 비트코인 10만 달러 붕괴


    주가는 계속 내려갔습니다. 반등 움직임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 가장 낮은 저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66% 떨어졌고요. 나스닥은 2.29%나 내렸습니다. 다우 지수도 1.65% 하락했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엔비디아가 3.58% 떨어지고, 테슬라가 6.64% 내리는 등 Mag 7 주식이 폭락세를 이끌었습니다. Mag 7 주식으로 구성된 ETF(MAGS)는 2.56% 하락했습니다. 팰런티어가 6.53%, 오라클 4.15%, AMD 4.22%, 브로드컴 4.29%, 마이크론 3.25% 등 AI 주식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필리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2% 급락했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최근 AI 주식들이 내리면 헬스케어, 금융, 유틸리티 등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났었는데요. 오늘은 그런 현상도 덜했습니다. 유가 반등으로 에너지 업종만 0.31% 올랐고요. 10개 업종이 내렸습니다. 다만 필수소비재(0.0%) 헬스케어(-0.02%) 등은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통상 주가가 급락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채권은 강세를 보이는데요. 오늘은 채권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오후 4시 2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bp 오른 4.121%, 2년물은 2.9bp 오른 3.59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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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자산의 대명사,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대가 무너졌습니다. 9만8000달러까지 떨어져 5월 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5. "AI 버블 터진다" vs "연말 7100 상승"


    BCA리서치는 AI가 과거 막대한 자본지출이 불황으로 이어진 사례를 뒤따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9세기의 철도 붐, 1920년대의 전기화 붐, 1990년대 후반의 인터넷 붐, 그리고 다양한 석유 붐 등을 분석했는데요. 다섯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겁니다.

    ① 투자자들은 기술 채택이 S자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② 매출 전망은 가격이 얼마나 크게 하락할지를 과소평가했다.
    ③ 부채는 점점 더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이 되었다.
    ④ 자산 가격은 투자가 감소하기 전에 먼저 정점을 찍었다.
    ⑤ 설비투자 붐이 꺼진 뒤의 침체는 경제를 짓눌렀고, 이는 다시 자산 가격을 더욱 악화시켰다.

    BCA리서치는 "이번 AI 붐이 앞으로 6~12개월 이내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에 대해 가장 방어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을 알려줄 '메타버스 모먼트'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12월 인하 확률 50%…시스코 2000년 최고가 근접, 버블 신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유명 투자자 마크 미네르비니는 지난 10월 29일 S&P500 지수에 대한 공매도를 시작했었는데요. 오늘 "지난달 29일 시작한 공매도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10일에 규모를 두 배로 늘렸고, 손절가는 S&P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로 옮겨놓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웰스파고는 5가지 이유를 들어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7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①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이다=11월과 12월은 시장이 1년 중 가장 강세를 보이는 달이다.
    ② 관세 반전=트럼프 대통령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12월이나 1월에 나올 수 있다. 관세를 기각한다면, 가장 큰 역풍 중 하나가 해소될 것이다.
    ③ 트럼프감세법(Big Beautiful Bill)의 힘=새로운 세액 공제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조정 덕분에 세금 환급액이 작년에 비해 1인당 평균 약 800달러의 증가할 것이다.
    ④ 기업 이익의 강세= 실적이 탄탄하며, 이는 연말까지 시장을 떠받칠 또 다른 요인이다.
    ⑤ 정부 폐쇄 종료=경제가 개선되고, 불확실성을 낮춰줄 경제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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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타델의 스콧 럽너 전략가는 조정이 발생했던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지난 2년 동안 5번째로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만연한 거시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포지셔닝과 자금 흐름은 다른 상황을 보여준다. 소매 투자자와 기업 (자사주) 수요는 여전히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포와 포지셔닝의 싸움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연말 랠리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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