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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내년 집값 오른다"…2021년 이후 상승 전망 최대치

부동산R114, 상반기 전망 설문

핵심지 아파트값이 상승 주도
응답자 61% "월세도 오를 것"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한 인기 주거지의 아파트값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동산R114가 5일 발표한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458명)의 52%는 “내년 상반기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하반기 때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조사(올해 하반기 전망)와 비교해 상승 전망 응답이 3%포인트 올랐다.

매매가 상승 전망 응답자의 35%는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1%),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9%)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을 점친 응답자의 38%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진 만큼 활발한 거래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16%), ‘대출 금리 부담 영향’(11%) 등도 매매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임대차 시장은 불안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응답자의 58%는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락 전망은 9%에 그쳤다. 월세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61%로 하락 전망(5%)을 압도했다. 규제 등으로 전세 물건이 줄고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월세 상승을 점치는 응답자가 많았다.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5%는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이 줄어들 것’(24%)이라는 전망도 많은 편이었다. 전셋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이유로 ‘전세시장 안정 대책 효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제한’ 등을 들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대출, 세금 등 규제 환경’(17%)이 꼽혔다. ‘대외 경제 여건’(17%),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5%), ‘대규모 주택공급(택지개발) 정책’(12%),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 등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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