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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뉴욕? 서울?…여기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트투어
국립미술관, 우지 하한·좀펫 쿠스위다난토 전시회
뮤지엄 마칸, 백남준·이불·이우환 작품 만날 수 있어
로·가자·루바나 등 빅5갤러리까지 '스폿' 곳곳에
내년엔 비엔날레 열려…미술계 亞 다크호스로
국립미술관, 우지 하한·좀펫 쿠스위다난토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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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비엔날레 열려…미술계 亞 다크호스로
대형 미술관에서 시작하는 아트투어
현재 두 개의 전시를 열고 있는데 상설전은 인도네시아 근대 미술부터 현대 미술까지의 100여 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근대 미술 초기에는 한없이 정적이고 진중하다가 현대 들어 갑자기 놀랄 만큼 크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다. 한국 미술 애호가에게도 잘 알려진 세계적 작가 좀펫 쿠스위다난토, 우지 하한, 컬렉티브 트로마라마 등의 작품이 특히 반갑다. 트로마라마는 지난 4월 서울 송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기획 전시인 ‘NYALA: 200 Tahun Perang Diponegoro’는 오랜 식민 통치와 전쟁이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에 끼친 영향을 보여주는 전시다. 우리와 비슷한 역사를 가져 공감대가 크다.
로와 아라, 빅2 갤러리
아라컨템포러리로 가보자. 창립자 세 명의 이름(Arlin, Ramadanti, Chandra)에서 이름을 따왔다. 고급 주택지구에 위치해 인근에 카페, 빈티지숍 등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알리사 춘추의 전시 ‘상처’는 유리 조각과 연필 드로잉 회화의 섬세함이 매혹적이다. 이 연작들은 작가가 작품에 보낸 시간을 기록한 일종의 명상 그림이다.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이 연작은 슬픔에 대처할 방법을 찾는 작가의 탐구에서 비롯됐다고. 아래 전시장에서는 마 크리스토프의 개인전 ‘Interloper’를 만날 수 있다. 가족 앨범 속 사진과 추억을 담은 물건을 작품으로 옮기면서 분열된 시간성에 대한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두 전시 모두 11월 2일까지.
14개 갤러리 모인 ‘아트 허브’…비엔날레도 주목
마지막으로 자카르타에 갤러리 빌딩이 두 채나 있다는 것을 아는지. 가을마다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 자카르타’의 성공 이후 자카르타 아트 허브 위스마 GEHA빌딩에 갤러리 9개가 입점해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는 바로 그 앞에 자카르타 아트허브 라누자가 생겼다. 5개의 갤러리가 입점했다. 한 지역에서 14개 갤러리 전시를 볼 수 있다. 주로 자카르타 소규모 갤러리나 해외 갤러리들인데, 규모는 크지 않아도 작품성은 보증한다. 아트 자카르타에도 대부분 출품하는 갤러리들이다.
자카르타=이소영 미술칼럼니스트, 마칸미술관·아트 자카르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