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수요 넘친다"…엔비디아 $5조 육박, AI만 오르는 시장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증시는 오전 장에는 내일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잠시 쉬어가는 듯 했습니다. 아마존의 대량 해고 뉴스도 고용 측면에서 긍정적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이 엔비디아의 GTC콘퍼런스에서 발언을 시작하자 주가는 다시 힘을 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 절반을 내릴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시총 5조 달러에 육박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1. 아마존, MS 잇따른 대량 해고

아마존은 약 1만4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가 약 3만 명을 해고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죠. 특히 이번 해고는 물류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닌 고임금 본사 관리직을 대상으로 합니다. WSJ은 해고가 인사, 클라우드 사업, 광고 등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최대 3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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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15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주입니다. 1만4000명은 본사 관리 직원(35만 명)의 4% 수준입니다. 아마존의 베스 갈레티 인사·기술 부사장은 "더 적은 계층 구조로 군살을 빼야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 AI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앤디 재시 CEO는 올해 초 AI 도입을 통해 인력 감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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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감원 발표는 아마존뿐이 아닙니다. UPS는 오늘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들어 물류 인력 3만4000명과 관리 인력 1만 명을 각각 감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액센추어는 AI 중심의 구조조정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3개월 동안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추가 해고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원을 해서 총 1만5000명을 줄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지난 7월부터 2만5000명 이상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또 ▲네슬레 1만6000명(전세계) ▲타겟 1800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1400명 ▲몰슨쿠어스 400명 등 해고 발표가 줄 잇고 있습니다.

AI 개발팀 조차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메타는 초지능연구소에서 600명을 감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AI가 은행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 AI는 더 많은 고부가가치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I가 은행 업무 방식을 바꾸겠지만, AI 덕분에 10년 후에는 직원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000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만은 예년처럼 실적이 저조한 직원을 줄이는 것 외에도, AI로 대체하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는 직무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회사 내부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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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월가 일부에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 설립자는 "이건 경기침체 수준의 감원 규모다. 대기업들에서 1만 명 이상 감원이 나오기 시작하면, 정말 걱정해야 할 때다. 지금 AI 설비투자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상황인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고용 규모는 약 180만 명에 불과하다. 반면, 지금 무너지고 있는 제조업·상품 부문은 약 330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 고용 미약하지만 개선?


고용 침체에 대한 걱정은 몇 가지 데이터가 나오면서 약간은 누그러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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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번 주부터 월별 민간 고용 데이터뿐 아니라 주간 단위 예비 추정치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10월 11일로 끝난 4주 동안 한 주 평균 1만4250개의 민간 고용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DP는 9월 민간 고용은 3만2000개가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주간 단위로는 최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고용 증가는 미국 경제가 최근 일자리 감소라는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은 9월 수준에서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그 속도는 미약하고 올해 초와 같은 긍정적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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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 95.6에서 10월 94.6으로 하락했습니다.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주가 상승, 휘발유가 하락 등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은 127.5에서 129.3으로 올랐는데요. 미래에 대한 기대 지수는 74.4에서 71.5로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고용 불안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9월보다 각각 0.1%포인트 상승한 5.9%와 4.8%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실업률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노동격차'는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일자리가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가 9월 18.2%에서 10월 18.4%로 소폭 증가했지만,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소비자가 9월 26.9%에서 10월 27.8%로 더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는 노동 시장이 저점을 찍고 미약하지만 개선되고 있다는 ADP 주간 데이터와 일치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노동격차가 지난 9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10월에는 소폭 개선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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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5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고요. 오전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3. 엔비디아 매출, 컨센서스보다 15% 많다?


어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거의 3% 상승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일본에서 "내일 (한국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난다. 나는 그를 축하하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축하할까요?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AI 칩 판매를 허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아침부터 1% 수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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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엔비디아의 연례 GTC콘퍼런스가 열리는 날인데요. 정오에 젠슨의 기조연설이 시작됐습니다. 새로 발표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키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아크(Nvidia Arc)라는 6G 플랫폼 구축
▶퀀텀컴퓨팅 칩과 GPU를 고속 연결하는 장치인 NVQ링크(NVQLink) 공개
▶미 에너지부와 협력해 7대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구축

젠슨은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5개 분기 동안 블랙웰 칩과 루빈 칩을 더한 매출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 호퍼 칩의 1000억 달러(2023~2025)보다 급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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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젠슨은 2026년 말까지 블랙웰과 루빈 칩에 대한 누적 수요가 5000억 달러라고 했는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1500억 달러를 제외하면 향후 5개 분기 동안 3500억 달러 매출이 생겨야 한다. 여기에 네트워킹 매출 추정치 410억 달러를 추가하면 총 3910억 달러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추정치 3360억 달러보다 약 15% 많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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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는 상승 폭을 벌렸고요. 젠슨 CEO가 협력사로 공개한 노키아(엔비디아가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함),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팰런티어 등도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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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도 아침부터 주가가 뛰었는데요. 오픈AI가 비영리법인에서 공익법인으로 기업구조 개편을 확정하면서 MS와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초기 투자자인 MS는 공익법인의 지분 27%(1350억 달러) 갖게 됩니다. 이전 구조에서 보유했던 지분 32.5%보다 약간 줄어든 것입니다.
▶오픈AI는 MS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2500억 달러 규모 구매하기로 했고요. 대신 MS는 오픈AI에 컴퓨팅 공급업체로서 우선협상권을 포기했습니다.
▶MS는 2032년까지 이 오픈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는 범용인공지능(AGI) 기준에 도달한 모델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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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는 "오픈AI와의 새로운 계약은 향후 수년간 탄탄한 AI 기반을 마련하고 최근 몇 달 동안 주가를 압박했던 요인을 해소할 것이다. MS는 컴퓨팅 공급업체로서 우선협상권을 잃게 됐지만,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은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DA데이비슨은 "이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오랜 문제가 해결되고, MS와의 기술 소유권 분쟁도 풀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좋은 어닝시즌…빅테크 기대도 크다


빅테크는 내일부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장 마감 후 MS와 메타, 알파벳이 먼저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요. 모레 장 마감 뒤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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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는 3분기 매그니피선트 7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는 2분기 27%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S&P500 기업 전체의 예상 성장률 8%의 거의 두 배에 달하지만,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RBC캐피털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전략가는 빅테크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시장 상승에 도움이 되었던 것과 같은 수준의 낙관적 이익 급증세를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둔화가 시장 전반의 하락에 이바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월가는 당장의 이익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AI와 클라우드 성장성에 있어 월가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입니다.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최고투자책임자는 "빅테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광범위하다. 더 중요한 것은 AI 투자 계획이다. 가장 큰 질문은 여전히 'AI 투자가 거품이냐, 아니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버블 여부를 판단할 때 봐야 할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① 돈은 어떻게 조달되고 있나=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는 대부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과 자기자본(equity)으로 조달되고 있다. 공급업체 금융이나 부채를 활용한 경우도 있지만 일부다. 과거처럼 무리한 부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현금흐름과 자본으로 건전하게 돈을 조달한다는 점에서 AI 투자는 거품보다는 실질적 기반 위에 있다.
② 수직적(vertical)인가, 아니면 수평적(horizontal)인가=AI 구축은 단순히 AI만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경제의 2단계(digital economy 2.0) 확장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자동화, 로보틱스, 향후 양자컴퓨팅까지 포함된다. 1999~2000년 닷컴버블처럼 한 영역에 국한된 수직적 투자와 달리,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수평적 투자가 진행 중이다.
③ 타임라인이 어떻게 되는가=이번 투자는 몇 달짜리, 몇 년의 사이클이 아니다. 우리는 전체 경기 사이클에 걸쳐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 즉 향후 10년 동안 세 번째 물결(third wave)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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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시즌은 여전히 건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유나이티드헬스, UPS, NXP반도체, 페이팔 등이 좋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NXP반도체의 라파엘 소토마이어 CEO는 "모든 지역과 모든 최종 시장에서 광범위한 순차적 개선을 경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5%가 '어닝 서프라이즈'(월가 추정보다 많은 이익)를 보고하고 있고요. 어닝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곳은 14%에 그칩니다. 매출 측면에서도 70% 이상이 컨센서스를 넘고 있습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5. WSJ "중국 펜타닐 관세 인하"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란 데 대해선 월가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위협이 양국 간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중국은 다양한 서구 산업의 공급망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현재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희토류 수입의 현상 유지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반도체 수입에 대한 미국의 통제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무역 협상은 거의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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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펜타닐 관세 인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월가의 확신은 더 강해졌습니다. 펜타닐 관세 인하는 중국의 강력한 요구 사항인데요.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현재 20%에서 10%로 낮춘다면, 현재 55% 선인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약 45%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면 양국 간 무역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대신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하고, 희토류 수출 규제를 1년간 연기할 것입니다. 미국은 100% 추가 관세를 유예하며,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 선박의 항만 사용료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티미라오스 "QT도 종료할 듯"


Fed는 내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입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에스더 조지 전 총재는 "공식적인 고용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어서 Fed는 다른 곳에서 나오는 정보에 의존할 것인데, 현시점에서 그런 정보들은 Fed가 지난 9월 금리 인하 이유로 제시한 내용(고용 둔화)과 실제로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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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양적 긴축(QT)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QT 종료 이유'로 "대차대조표에 있어서는 Fed 위원들도 낯선 고속도로에서 출구를 찾는 운전자처럼, 자신의 정확한 목적지를 모른다. 그들의 대차대조표 전략은 지난 2019년 단기 자금 시장 혼란으로 유턴했던 것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전제에 기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9월 법인세 납부를 앞두고 레포 금리가 2%에서 10%까지 급등하는 등 단기 자금 시장에 혼란이 발생했고요. Fed는 10월부터 QT를 중단하고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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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도 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큽니다. 골드만삭스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계속 판단한다"라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① 9월 점도표에서 세 번째 금리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으며, 현재 시장도 이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② FOMC는 과거에도 ‘위험관리’ 차원의 인하를 할 때 세 번씩 묶어서 시행해 왔다. 세 번째 인하 시점에 경제 상황이 덜 심각해 보이더라도, 일관성을 위해 세 번째 인하까지 마무리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③ 12월 회의 때까지 노동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할 만한 확실한 신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데이터는 팬데믹 직전보다 노동시장이 뚜렷이 약해진 상태임을 시사한다. 정부효율부(DOGE)로 인해 사직한 공무원들로 인해 10월 고용 지표가 마이너스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11월에도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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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12월 FOMC에 대한 공식 가이던스(전망)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파월 의장이 질문을 받는다면, 그는 9월 점도표를 언급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점도표는 12월 세 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7. AI 주식만 오른 하루


젠슨의 기조연설 이후 빅테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졌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3%, 다우는 0.34% 올랐고 나스닥은 0.80% 뛰었습니다. 역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이고요. S&P500 지수는 장중 69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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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4.98% 뛰면서 시가총액 5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브로드컴도 3.02%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1.99%, 테슬라는 1.80% 상승했습니다. 대량 감원에 들어간 아마존도 1.00%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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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외에는 오른 종목이 많지 않았습니다. S&P500 종목 중 400개 이상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업종에서도 확인됩니다. 상승 업종은 IT(1.64%) 임의소비재(0.31%) 소재(0.14%) 등 3개에 그쳤습니다. 반면 부동산은 2.22%나 폭락했고요. 유틸리티(-1.66%) 에너지(-1.05%) 등 1% 이상 떨어진 업종도 3개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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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고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재 등 경기순환주가 약세를 보였고, 지방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55%나 내렸습니다.

CNBC의 마이크 산톨리 주식 평론가는 "헤드라인 지수들은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장의 폭은 이번 주 다시 매우 좁아졌다. 랠리에 ‘임박한 위험’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AI가 전부'라는 상태로 회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