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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핵잠수함' 제안에 트럼프 공감…후속협의 진행키로 [APEC 2025]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회담 직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경제 상황은 물론이고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 지역 정세, 한미 간 조선제조업 협력 등 포괄적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탈냉전 시대 급격히 변화하는 역내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 증대와 함께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고, 후속 협의를 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위 실장은 또 이 대통령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 및 '중단·축소·폐기'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상황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억지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면서 "2018년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선 협력과 관련해 양 정상은 양국 NSC(국가안보회의) 간 조선 협력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다시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명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를 찾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 전반에 대해 "동맹 현대화를 위한 여러 전략적 현안에 대해 미 측의 적극적 협조 의사를 확인한 것이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