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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릴 작품은 팔린다”…경매장에 쏟아지는 ‘블루칩’ 작품들
케이옥션 29일 10월 경매 진행
천경자 '자바의 여인' 등 총 88점 출품
김환기 '무제' 9개월 만에 다시 출품
서울옥션은 28일 10월 경매
김창열·우국원 등 눈길
천경자 '자바의 여인' 등 총 88점 출품
김환기 '무제' 9개월 만에 다시 출품
서울옥션은 28일 10월 경매
김창열·우국원 등 눈길
케이옥션은 오는 29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10월 경매를 연다. 총 88점, 약 106억원 규모(낮은 추정가 총액)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국내 미술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출품작 리스트를 꾸렸다. 이 중 김환기의 ‘무제’(추정가 7억 5000만~20억 원)가 눈길을 끈다. 화면 중앙의 푸른 점을 둘러싼 점, 선, 면이 돋보이는 이 회화는 그가 1960~1970년 미국 뉴욕에서 구축한 후기 양식(뉴욕시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팔릴 작품은 팔린다”는 인식은 하반기 들어 시장 전반에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케이옥션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와 아이’, 박수근의 ‘산’이 각각 35억 2000만원, 12억 원에 낙찰된 게 기폭제가 됐다. 상반기 국내 경매에서 10억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이 단 한 점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반등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닥 다지기 국면을 지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서울 신사동에서 10월 경매(제187회 미술품 경매)를 여는 서울옥션의 선구안도 비슷하다. 총 112점, 약 83억원 규모로 마련한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도 김환기다. 뉴욕 시기 종이에 작업한 푸른색 전면점화, 질서 있게 들어선 색점들이 만들어내는 절제된 패턴과 통일된 색조가 특징인 1973년 작 ‘무제’가 추정가 5억6000만~8억원에 출품됐다. 부친인 백초 우재경 화백의 작품을 오마주한 것으로 2021년 우 화백과의 부자 전시에 선보였던 우국원의 ‘Big Adbenture’(1억8000만~2억5000만원)도 눈길을 끈다.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의 10월 경매 출품작을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각사의 경매 당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