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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모바일 뱅킹 익숙…피싱 쉬워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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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보다 디지털 금융 발달
    송금·결제 빨라 주요 수익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중국계 범죄 조직의 표적이 돼 납치·감금 피해를 당한 사람들 중에는 한국인이 많다. 이는 한국 정부가 자국민 피해 대응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데다 범죄 대상이 되는 한국 내 표적의 소득 수준이 높아 거액을 뜯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캄보디아 범죄단지 4곳에서 활동한 30대 박모씨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 사이 중국계 갱단이 가장 공들이는 피싱 대상지로 한국이 부상했다”며 “반면 일본·중국 등 강대국이나 베트남·인도·태국 등을 상대로 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급속히 줄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16개 도시 내엔 53개 사기 범죄단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한국은 일본과 달리 온라인 금융과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보급되다 보니 피싱 범죄 수익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국내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2억704만 명으로 국민 1인당 평균 4개 이상의 계좌를 모바일로 관리하고 있다.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는 “고령층은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고 모바일뱅킹 대신 은행 창구 이용만 고집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인도 등 한국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는 중국계 갱단이 ‘범죄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한국 국민은 한 명당 많게는 수천만원을 뜯어낼 수 있지만, 저소득 국가의 경우 수십~수백만원이 고작이다. 한국 근로자의 올해 월평균 소득은 373만원 수준인 데 비해 베트남은 830만동(약 45만원), 인도는 2만5000루피(약 40만원)에 불과하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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