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레샷'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엄정화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레샷'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직장인 박수현 씨(37)는 요즘 아침 공복에 ‘올레샷’이라는 음료를 종종 만들어 먹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레시피인데 소주잔에 숟가락으로 올리브유 두 스푼, 레몬즙 한 스푼을 넣어 만들면 돼 간단하고 한 입 분량이라 한 번에 쭉 마시기 좋다.

그는 “평소 시청하던 유튜브에서 인플루언서가 마시길래 따라 만들어 먹어봤는데 따라하기 쉽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시판용 올레샷도 종종 구매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너뷰티 식품으로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는 ‘올레샷’(사진)은 이처럼 올리브유에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를 확인한 유통업체들이 속속 관련 제품을 내놓고, 출시할 때마다 매출도 잘 나오는 상품이다.

27일 TV홈쇼핑 업체 GS샵에 따르면 이 업체에서 6월부터 선보인 ‘홀베리 100%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스틱형)’ 상품은 출시 2개월 만에 주문 수량 1만3000건, 총 주문액은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달 중엔 방송을 네 차례 진행했는데 주문액 10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GS샵에서 판매중인 홀베리 올리브오일은 스틱형 포장 제품으로 어디서나 섭취 가능하다. 1봉지에 1회분만 담겨 있어 별도 계량이 필요 없고 신선함도 유지할 수 있다. 기존 병 포장 제품은 섭취 시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가 진행되고 일부 성분이 손실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GS샵 올리브유 방송 장면. 쇼핑호스트가 올레샷을 마시고 있다. 사진=GS샵 제공
GS샵 올리브유 방송 장면. 쇼핑호스트가 올레샷을 마시고 있다. 사진=GS샵 제공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도 최근 펀딩을 받기 시작한 올레샷은 사전 알림 신청자 수 1만3000명을 모았다. 프로젝트 오픈 20분 만에 1억 펀딩을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산 GS샵 푸드팀MD는 ”트렌드가 확산한 시기에 맞물리게 상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레샷은 올리브유와 레몬 오일을 한 포에 담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피부 건강과 체내 정화를 동시에 고려한 이너뷰티 제품이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한 스푼”을 핵심으로 하는 간단한 건강 습관으로 각광받는데, SNS 해시태그로 검색만으로 수천 건의 이용 후기가 공유될 정도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다.

올리브유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올레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폴리페놀과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은 노화 억제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식품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를 만족시키는 재료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레샷은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얼마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하며 유행에 더욱 불이 붙었다. 배우 기은세나 힙합 가수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김수미 씨도 유튜브를 통해 이용 후기를 공유했다.
사진=GS샵 제공
사진=GS샵 제공
SNS에서 레시피를 검색하면 컨디션에 따라 레몬 비율을 다르게 한다는 팁이나 소금, 샐러드 등과 섭취해 섭취를 쉽게하는 식의 응용법을 찾아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공복 섭취 후 소화가 한결 편해졌다거나 피부가 개선되고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다는 등 다양한 경험담을 쏟아내면서 유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시태그 검색만으로 수천 건의 이용 후기가 공유될 정도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다. 소비자들은 “소화가 편해졌다”, “피부결이 좋아졌다”, “체중 관리에 효과적” 등 시음 후기를 남기는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SNS에서 화제가 되며 제품화까지 됐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