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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특보…주말 낮기온 38도까지 치솟는다
이중 고기압 다시 한반도 덮어
푄현상에 중부지방 '고온건조'
전북 서부·경북 남부 등 폭염경보
다음 주중 비 내릴 수도
푄현상에 중부지방 '고온건조'
전북 서부·경북 남부 등 폭염경보
다음 주중 비 내릴 수도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 약 5㎞ 지점인 대기 중저층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는 가운데 서쪽에서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상공 약 8~12㎞의 대기 상층부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면서 열이 축적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대기의 ‘겹이불’ 상태가 강화되고 있다. 이달 초 동남아시아 날씨를 방불케 한 폭염도 이 같은 이중 고기압 때문에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서울, 충남, 전북 서부, 경북 남부, 전남, 경남 등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 여름 무더위는 역대급이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지난 23일 기준 9.5일, 열대야 일수는 4.9일로 각각 역대 2위다. 대기 상하층 간 기온 차가 크지 않아 밤에도 충분히 식지 못해 열대야가 강화됐다. 평균 낮 최고기온은 29.4도, 밤 최저기온은 24.4도로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주말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구름이 많거나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폭염 강도는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북쪽 찬 공기와 수증기 유입 여부에 따라 30일 전후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기압계 변동성이 커서 더위를 식힐 강수 여부는 유동적”이라며 “폭염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