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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덕후' 트럼프 한마디에…"진짜 설탕 넣겠다" 파격
잠잠해진 설탕 가격 올리나
22일 코카콜라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 가을부터 미국산 사탕수수로 만든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코카콜라는 미국 내 유통 제품에서 옥수수에서 추출한 액상과당을 주로 이용해왔다. 미국이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만큼 옥수수 액상과당이 사탕수수 원당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사탕수수 설탕이 들어간 콜라가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 "코카콜라는 레모네이드와 커피 등 미국 내 여러 음료 제품에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진짜 사탕수수 설탕을 미국 내 코카콜라에 사용해달라고 코카콜라사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사탕수수를 음료에 사용하라고 요구하자 코카콜라사가 곧바로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국제 원당 가격이 올라간다면 국내 밥상물가 역시 덩달아 뛸 수 있다. 2023년 엘니뇨 영향으로 원당 가격이 1년 사이 40% 넘게 급등하자 국내 식품업체들도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탕수수 생산지인 멕시코는 설탕 생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또다른 생산지인 브라질엔 미국이 50%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라며 "국제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제과·음료 업체들에도 부정적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