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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결국 관세 낮아질 것" 낙관 속 하락폭 축소
비트코인 12만달러 돌파에 암호화폐 관련주 일제 강세
이번주 CPI발표, 기업실적시즌 시작
이번주 CPI발표, 기업실적시즌 시작
14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1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5일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43%를 기록했다.
미국 하원이 금주에 암호화폐 관련 법안들을 다수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사상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른 오전 시간에 한 때 12만3,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오전 10시경에는 2.3% 상승한 121,846.192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도 1.8% 상승해 3,04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증시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라톤홀딩스는 11%, 라이엇 플랫폼은 8%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5%,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서클 인터넷도 1.5%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1.1% 상승했으며 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0.6% 하락했으나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플랫폼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동안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 증시의 회복 탄력성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시장은 이를 대체로 협상 전략으로 보고 최종 관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의 전략가 짐 리드 는 "시장은 일반적으로 이것이 협상 전략이라고 생각하지만 허세가 어느 순간 현실로 드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거래가 적은 하반기 시장에서 8월 1일 대규모 관세중 일부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의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주에는 15일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보고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GDS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글렌 스미스는 ”지금까지 시장이 관세 관련 문제를 잘 견뎌냈으나 기업 실적이 여전히 관세 문제를 가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또 다른 잠재적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간의 불화이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 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분이 있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연준의 본관 건물 개보수 비용을 조사하면서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 압력을 넣고 있다. 연준은 이 개보수 사업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도이체 은행의 도이체방크의 전략가 조지 사라벨로스는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은 미국 달러와 국채의 매도를 촉발할 수 있는 위험으로 매우 저평가된 위험이라고 말했다.
15일에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 월가 경제학자들은 기업들이 수입 비용 상승분을 전가하기 시작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소매판매, 산업생산, 소비자심리지수와 더불어, 이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관망적인 입장을 시험할 수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