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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시세 차익 '줍줍' 나온다…"대출 규제가 변수"
부동산 프리즘
'올파포' 4가구
무순위 청약
서울거주 무주택자
전용면적 84㎡
현금 7억원 필요
'올파포' 4가구
무순위 청약
서울거주 무주택자
전용면적 84㎡
현금 7억원 필요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1동 ‘올림픽파크포레온’(사진) 4가구에 대해 10~11일 이틀간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무순위 청약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때 경쟁이 발생해 당첨자와 예비입주자를 선정한 뒤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잔여 물량이 발생했을 때 진행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무순위 입주자 모집이 대출 규제 발표 이후인 이달 4일 공고됐기 때문이다. 잔금 대출을 받는다면 최대 6억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는 얘기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2가구의 공급가(발코니 확장비 포함)는 각각 13억800만원, 12억5000만원이다. 전용 84㎡에 당첨됐다고 가정했을 때 대출을 최대 6억원 받는다면 세금 등을 고려해 현금 7억~8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청약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한정된다. 지난달부터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됐기 때문이다. 현금 보유 여부가 중요해지고 청약 가능 대상이 줄었지만 시세 차익 기대에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시세는 25억~26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 대표는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라 20만 명 정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2일 임의공급을 진행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27가구 모집에 2742명이 청약해 10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전용 59㎡A 기준 18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최초 공급 당시 같은 면적의 분양가(최고가 기준 14억1090만원)보다 4억원가량 올랐다. 인근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59㎡ 매매가(20억원대)와 비교하면 일부 차익을 볼 수 있다. 입지와 시세를 고려해 수요자가 몰렸다는 평가다.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39가구)는 8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5월 최초 입주자 모집을 한 단지다. 전용 59㎡B 기준 9억2000만~9억60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박 대표는 “대출이 어려워졌어도 차익 기대가 있다면 경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2억원 이상에 나오는 줍줍은 잔여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