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명승 '성북동 별서' 내 목조 건물 반소…진화 위해 지붕 해체 [종합]
조선시대 대표 별서정원서 화재 발생
내부 목조건물 반소, 인명피해는 없어
3시간 만에 불길 잡혀…집기류 60% 소실
국가유산청 "기둥 심하게 탄 것으로 확인…지붕 '파괴 진화' 조치"
내부 목조건물 반소, 인명피해는 없어
3시간 만에 불길 잡혀…집기류 60% 소실
국가유산청 "기둥 심하게 탄 것으로 확인…지붕 '파괴 진화' 조치"
성북소방서는 30일 오후 12시 45분께 “성북동 별서 구역 안의 한옥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1시 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는 굴착기와 포크레인 등 장비 42대와 인력 154명이 동원됐다.
별서 구역 내 불이 난 건물은 ‘송석정’으로, 1950년대에 신축된 개인 소유 건물이다. 송석정 건물 기둥이 심하게 타 반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건물의 우측 뒷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와 위쪽에서 연기가 발생해 지붕을 해체하는 ‘파괴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기와 아랫부분이 석회로 된 탓에 지붕 내부로 물이 침투하지 않아 해체 작업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오후 3시 56분께 초진됐다. 이 불로 송석정 내부의 의자, 탁자 등 집기류 60%가량이 소실됐으며 나머지 40%는 외부로 반출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성락원’으로도 불린 성북동 별서는 민가 정원 요소의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별서 전체가 명승(제118호)으로 지정되면서 시에서 송석정에 대한 매입을 준비 중이었다. 시와 국가유산청은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예산을 투입하는 등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