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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노동 확인"…한국 최대 염전 '천일염' 美 수출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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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관세국보호청 "한국 태평염전
    사기 등 강제노동 확인…수입 불가"
    사진=태평염전 홈페이지
    사진=태평염전 홈페이지
    한국 최대 염전의 천일염 제품이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됐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수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 국내 기업 제품이 강제 노동 제품이란 이유로 외국 정부에 의해 수입 중단된 건 처음이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한국 태평염전이 강제 노동을 사용했음을 합리적으로 보여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인도 보류 명령'을 발령했다”며 “모든 미국 입국 항구의 CBP 직원은 즉시 한국 태평염전에서 공급되는 천일염 제품을 억류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CBP는 “태평염전 조사 과정에서 사기, 신분증 압류, 협박 및 위협, 신체적 폭력, 임금 보류, 과도한 초과 근무 등 강제 노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트 플로레스 CBP 국장 대행은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위치한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단일 염전 기업으로 국내 천일염 생산의 6%를 담당한다. 1953년 조성됐고, 2007년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4년 이후 태평염전을 포함한 신안 지역 염전들에서 지적장애인 인신매매, 강제 노동 의혹이 불거졌다. 2022년엔 염전 강제 노동 피해자들이 “도망갔다 잡혀왔다” “두드려 맞았다”는 등의 증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지적장애인을 학대하고 착취한 염전 임차인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11월 국내 인권 단체들은 CBP에 염전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청원했고, 약 2년 5개월 만에 결과가 나왔다. 태평염전 측은 문제를 일으킨 임차인을 내보낸 뒤 재발 방지 조치를 이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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