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장 재료./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장 재료./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천일염 등 수산물 7종의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물가 안정대응반'을 가동한다.

해수부는 6일 박성훈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하는 물가 안정대응반을 구성해 물가 관리품목인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 등 모두 7종의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리품목은 7종이지만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있으면 더 늘어날 수 있다.

물가 안정대응반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과 현장점검, 현장 중심 상황 점검 등을 담당한다. 해수부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 2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 대비 여전히 높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7.3%에서 지난 10월 3%로 낮아졌다.

해수부는 물가 관리품목 일일 모니터링과 장·차관 중심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정부 비축 물량 방출, 할인행사 등으로 수산물 물가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작년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톤)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