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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셧다운' 英 히스로공항…전력 복구 뒤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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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전소 화재에 따른 정전으로 폐쇄된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이 22일 오전 6시(현지시간)께부터 운영을 전면 재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히스로공항은 전날 공항에서 약 3㎞ 떨어진 노스하이드 변전소 화재로 정전돼 거의 하루 종일 폐쇄됐다가 저녁부터 제한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시설 폐쇄 당일 항공편 1300여 건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됐고 승객 20만 명의 운송에 차질이 생겼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공항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인근 호텔을 찾으며 하루 숙박 비용이 700파운드(약 132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평상시보다 네 배 비싼 가격이다.

    운영 재개에도 공항 폐쇄 여파는 향후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항 일시 폐쇄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8000만~1억달러로 추산했다.

    영국의 주요 인프라 관리 능력에 의구심도 커졌다. 히스로공항은 주변 변전소 세 곳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데, 그중 한 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형 혼란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장은 “핵심 인프라가 단일 전력원에 의존하게 된 것은 명백한 계획 실패”라고 비판했다.

    영국 정부와 히스로공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변전소에서 냉각 오일이 다량 든 변압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경찰은 대테러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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