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클래식계 노벨상' 수상한 작곡의 거장 진은숙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 인터뷰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
2028년까지 신작 위촉 일정 꽉 차
오는 5월 독일서 두 번째 오페라 초연
"이 작품 위해 평생 작곡에 매달린 듯"
여전히 컴퓨터 아닌 연필과 종이 악보 고수
"작곡은 혼 담아내는 작업…손으로 적어내야"
"음악, 알면 알수록 어려워…불만만 많아져 고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
2028년까지 신작 위촉 일정 꽉 차
오는 5월 독일서 두 번째 오페라 초연
"이 작품 위해 평생 작곡에 매달린 듯"
여전히 컴퓨터 아닌 연필과 종이 악보 고수
"작곡은 혼 담아내는 작업…손으로 적어내야"
"음악, 알면 알수록 어려워…불만만 많아져 고민"
현대음악계의 중심과도 같은 존재, 작곡가 진은숙(64). 그가 기록한 수백 개의 선율은 오늘날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같은 세계 최정상급 악단들이 그의 신작을 연주하기 위해 몇 년씩 기다릴 정도다.
진은숙의 말엔 음악가의 삶에 대한 애증이 서려 있다. 때론 매서운 눈빛과 단호한 어투로 신랄한 자기비판을 서슴지 않다가도, 새로운 영감을 얻었던 순간이나 자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털어놓을 때면 반달처럼 휘는 선한 눈매와 한껏 상기된 톤으로 입을 분주히 움직였다. 좋아하는 것을 하나라도 더 표현하려는 듯 빨라진 손동작에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도 엿보인다.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같은 명문 악단에서 연이어 신작을 위촉해 2028년까지 작곡 스케줄이 전부 차 있다는 진은숙. 거주지인 독일 베를린을 떠나 2025 통영국제음악제(3월 28일~4월 6일) 준비차 한국에 머문 그를 최근 만났다.
진은숙의 말엔 음악가의 삶에 대한 애증이 서려 있다. 때론 매서운 눈빛과 단호한 어투로 신랄한 자기비판을 서슴지 않다가도, 새로운 영감을 얻었던 순간이나 자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털어놓을 때면 반달처럼 휘는 선한 눈매와 한껏 상기된 톤으로 입을 분주히 움직였다. 좋아하는 것을 하나라도 더 표현하려는 듯 빨라진 손동작에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