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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 3% 급등한 WTI…'휴전' 소식에 상승분 반납 [오늘의 유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7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한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시장이 열리자 WTI는 전거래일보다 3.08% 오른 74.77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멕시코 관세 부과를 한달 유예한다고 발표한 뒤 유가는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때 77.2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전거래일보다 0.031% 하락한 75.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는 오는 4월부터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린다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앞서 "유가를 인하하라"고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에 불복한 것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OPEC과 러시아가 이끄는 동맹국 장관 그룹이 트럼프 대통령의 증산 촉구에 대해 논의했으며 OPEC+는 이전 계획에 따라 4월 1일부터 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이 EIA를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도 글로벌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OPEC은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반면 EIA는 하루 122만배럴 증가를 예상하며 2008년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OPEC은 EIA를 모니터링 기관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